조선시대 호적등본 발견/제천서/1891년 작성추정

조선시대 호적등본 발견/제천서/1891년 작성추정

입력 1994-11-12 00:00
수정 199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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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처족 벼슬내역 등 기재

【제천=김동진기자】 우리나라 근대 호적제도가 마련되기 전인 조선시대 후기의 호적등본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충북 제천군에 따르면 충북 중원군 주덕면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박찬승씨(42)가 선조때부터 전해져온 고문서를 정리하던중 제천현감이 자신의 고조부인 박제빈씨에게 발부한 호적등본을 발견,지난 9일 제천군에 기증했다.

한지 전지에 붓으로 작성한 이 호적등본은 서두에 「광서(청나라 연호로 서기 1891년)17년 신묘 월 일 제천현」이라 적고 두번째 줄에는 「성적호구장내현좌면공진리제통내제 호」라고 적고 있어 1896년 호구조사규칙이 제정됨에 따라 우리나라 근대 호적제도가 처음 마련되기 전의 호적등본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 호적등본은 발급받은 사람을 기준으로 증조부까지와 외족,처족과 처의 증조부까지에 대해 각각 본관과 벼슬은 물론 노비의 내역까지 등재하고 있어 한 집안의 가족제도와 당시 신분제도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4-11-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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