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는 돈선거” 오명(미 중간선거)

“사상 유례없는 돈선거” 오명(미 중간선거)

김성수 기자 기자
입력 1994-11-11 00:00
수정 199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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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대출금 “물쓰듯”… 총2천억원 웃돌듯/「가주상원 고배」 공화후보 2백16억 “최다”

미국의 이번 중간선거는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이 뿌려진 돈선거였다는 오명을 벗기 어렵게 됐다.

공화당의 압승을 가져온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뿌린 돈은 총 2억4천만달러(한화 1천9백20억원)로 선관위에 의해 잠정 집계됐다.이는 지난 92년의 2억4천9백50만달러보다 다소 밑도는 것이나 공식집계는 훨씬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선거같은 경우는 모두 4천1백만달러가 투입돼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철저한 선거공영제로 지지자들로부터의 모금을 선거비용으로 써오던 종래의 양태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개인재산을 털어 넣거나 은행융자 등을 얻어 초과로 충당하는 후보들이 많았으며 또한 정치자금 모금에 있어서는 현직 후보가 도전자에 비해 훨씬 수월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돈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워싱턴의 레스폰시브 정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특히 공화당 도전자들 가운데 사재를 털어 선거비용으로 쓴 후보들이 많아 민주당 현직들이 더욱 고전을 겪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선거에서 다이앤 파인스타인에게 도전,고배를 마신 재력가로 알려진 공화당의 미첼 허핑턴 후보는 사재를 포함해 2천7백만달러를 투입했으며 이에 맞선 파인스타인 후보도 저택을 담보로 융자를 얻는 등 1천4백만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선거에서 신흥재벌인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종반 TV토론에서 기선을 잡자 은행융자 등 자금력을 총동원한 8백50만달러를 TV 정치광고에 투입,롬니 후보를 따돌렸다.

이같은 사재투입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로스 페로 후보가 정당 후원이 없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선거비용을 충당하던 예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는 선거비용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선거의 정치자금 모금 과정에서도 현직이 도전자보다 월등히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역시 선거자금 관계 연구기관인 워싱턴의 커먼 코즈는 유권자들의 현직 선호 추세로 전체적인 모금에서 현직이 5배 우세했으며 막판 1개월 동안의 현금동원 능력도 현직이 도전자보다 8배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기관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의 경우 전체 4백35개 선거구 가운데 1백50개 선거구만이,또 상원은 35개 선거구가운데 14개 선거구만이 돈의 지배를 받지 않은 선거를 치렀다고 밝혔다.<뉴욕=라윤도특파원>

◎「극우보수」 깅그리치 하원의장 유력/「새판도 의회」 이끌 공화주자들/상원 외교위원장 「반공기수」 헬름스 내정/군사위장 서먼드·농수산위장 루거 물망

미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압승을 거두고 다수당의 자리를 차지함에 따라 하원의장을 비롯한 상원과 하원의 상임위원장 등 요직에 공화당 의원들이 대폭 진출할 것으로 보여 미의회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측되고 있다.

40년간 민주당이 독점했던 하원의장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인물은 뉴트 깅그리치 의원(51).조지아주에서 민주당의 벤 존슨 후보를 물리치고 9선에 성공한 그는 공화당내에서도 극우보수주의자로 분류된다.

깅그리치의원은 하원 윤리위원회 소속이던 89년에는 압력을 행사해 자신의 저서를 강매했던 민주당의 짐 라이트 하원의장을 임기전에 몰아내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클린턴 대통령의 예산안과 범죄방지법안에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그는 의료개혁법안에 타협하려는 공화당내 온건파들도 철저하게 봉쇄하고 있다.이번 선거전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은 모든 평범한 미국인의 적으로 간주돼야 하며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백악관을 비롯한 클린턴 행정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호언할 정도였다.

그러나 상·하 양원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확정된 뒤 하원의장으로 거론되자 그는 『하원의장직은 진지하고 엄숙한 책무이며 나는 그 자리에 익숙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백악관에 대한 조사도 마녀사냥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라며 다소 누그러뜨린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상원 외교위원장에는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강력한 반대를 하고 있는 제시 헬름스 의원(73)이 내정돼 있다.헬름스 역시 철저한 반공사상과 미국의 이익을 앞세우는 극우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인물.군축이나 구소련원조,대사임명 문제 등에 있어서 공화당내에서도 우익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있는 헬름스 의원이 외교위원장을 맡을 경우 클린턴의 외교정책 수행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72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공화당출신으로는 금세기들어 처음으로 상원의원에 당선,정치에 입문한 헬름스는 미국의 군사적 우위,대만의 보호,가족가치의 증진 등을 주창하고 있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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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상원 군사위원장에는 스트롬 서먼드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농수산위원장은 리처드 류거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예산위는 피트 도미니치,금융위는 보브 팩우드,정보위는 앨런 스펙터,법사위는 올린 해치 의원 등이 위원장으로 물망에 올라 있다.그러나 하원의 경우는 다수당이 될 것을 별로 기대하지 않아 특별히 상임위원장에 대한 배분을 하지 않아 구체적 인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김성수기자>
1994-11-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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