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명규서울시장 사표/재임 11일만에/성수대교 수습관련…곧 수리될듯

우명규서울시장 사표/재임 11일만에/성수대교 수습관련…곧 수리될듯

입력 1994-11-02 00:00
수정 1994-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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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명규 서울시장이 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습과 관련,책임을 지고 전격사의를 표명했다.

우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에 20년 이상 몸담아온 공직자로서 성수대교 붕괴사고 책임을 통감하며 부족한 자질로서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사고수습과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어제 상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2·23면>

우시장은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1일 서울시장직 임명을 통보받고 이번 기회가 공직생활중 시민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는 마지막 직책이라고 생각,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으나 부덕함으로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시장은 그러나 『지난해 부시장 재임시 서울 동부건설사업소의 「성수대교 손상보고서」를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고 관련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우시장은 지난달 2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물러난 이원종 전시장의 후임으로 시장에 임명됐으나 재직 11일만에 사퇴의사를 표명했다.우시장은 성수대교 건설 당시에는 도로과장,지난해 성수대교의 문제점이 지적됐을 때에는 부시장등으로 재직해 부실공사 및 보고계통 등과 관련한 책임론이 강하게 대두됐었다.<한강우기자>

◎2∼3일내 후임 임명

한편 청와대는 우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곧 후임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시장의 사표제출에 대해 『청와대와 사전 상의가 없었다』고 밝히고 『우시장이 현재의 상황에서 더이상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표가 수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후임자 인선시기에 대해 『인선작업에 2∼3일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김영만기자>

▷우시장 일문일답◁

­사퇴키로 한 이유는.

▲자리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서울시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성수대교사고의 복구문제가 일단락됐으나 시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는 등 임명권자에게 누를 끼치고 있다고 판단,물러날 결심을 하게 됐다.

­사퇴표명은 언제 했는가.

▲전날인 31일 상오10시 총리실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시 간부들에게 의사를 표명치 않고 있다가 시의회가 열리기 직전 간부들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

­부시장 재직시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 붕괴위험을 보고 받았는가.

▲전혀 보고받지 못했다.보고받았다면 시 예산중 예비비를 돌려서라도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퇴임후 성수대교사고책임에 대한 검찰의 조사에 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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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받을 것이 있다면 당연히 조사를 받겠다.<남기창기자>
1994-11-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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