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예방/서울시의회 제몫 다했나

성수대교 붕괴예방/서울시의회 제몫 다했나

성종수 기자 기자
입력 1994-10-30 00:00
수정 1994-10-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장점검 올 1차례뿐… 보수공사만 구경/사고 터지자 “교량문제수회추궁” 시비난

서울시의회는 할일을 다 했는가.

성수대교사고를 계기로 서울시는 물론이거니와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도 결코 달갑지만은 않다.

서울시를 견제·감시할 기능을 가진 시의회가 제 소임을 다했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시의회가 상임위활동을 통해 한강교량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시에 대책마련을 강력히 추궁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다는게 시민들의 생각이다.

시의원들은 올해 그 어느 해보다 바쁘고 활기찬 의정활동을 펼쳤다.

6차례의 임시회를 열어 77일간 조례를 개정하고 시정질의를 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특히 시정질의때는 여러 의원들이 한강교량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서울시 주무국장을 질책하는 의원도 있었다.

그러나 정작 현장조사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시의회가 서울시내 교량을 현장점검한 것은 단 한차례다.지난 4월29일 재해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원효대교와 광진교를 시찰한 것이 그것이다.그나마 서울시의 배려로 보수공사현장을 시찰한 것이다.즉 사후견학에 지나지 않는다.교량의 안전상태를 미리 진단하고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시찰은 아니었다.결국 시의원들은 시정질의때는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사전현장시찰은 등한시한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상임위별로 56차례의 현장시찰을 했다.방문장소와 내용도 다양하다.보사위는 국도화학 등 생산현장을 방문,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돌아보았으며 교통위는 지하철건설공사장을 찾아 사고의 위험이 없는지를 살폈다.수자원관리위는 수도사업소,정수장,하수처리장 등을 방문,서울의 수돗물이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생활환경위도 쓰레기소각장부지 등을 시찰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한강교량에는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이달초 열렸던 제73회 임시회기간중에도 의원들중 상당수가 언론보도를 인용,한강다리의 문제점을 열거하며 시 공무원들을 나무랐다.그 정도의 열기와 관심이라면 당연히 특위를 구성,현장조사를 병행했어야 했다.

성수대교사고가 터지자 몇몇 의원들은 서울시장을 비롯한 담당공무원들의 안이한 자세를 비난하는 유인물을 돌렸다.그러나 시의회의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들에게 사과의 한마디를 하는 의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내년에 시민들이 직접 선출한 서울시장이 등장한다.지금의 시장직보다 막강한 힘을 가질 것이 분명하다.시민들은 막강한 시장을 상대하고 견제할만한 능력을 가진 강력한 시의원들을 원한다.시민들이 시의회에 대해 갖는 관심과 기대도 크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전통시장·상점가 연합회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20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관악구 전통시장·상점가 연합회 출범식에 참석해 연합회 출범을 축하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날 출범식은 관악구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이 뜻을 모아 연합회를 공식 출범하는 자리로, 지역 상권의 공동 대응과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의원은 관악구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이자 생활경제의 중심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연합회 출범이 상인 간 연대와 상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관악경제의 대동맥이자 주민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경제 현장”이라며 “이번 연합회 출범이 상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지속 가능한 지역 상권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소비 환경 속에서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별 점포를 넘어선 협력과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연합회가 현장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중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 의원은 “앞으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전통시장·상점가 연합회 출범식 참석

시민들은 그래서 시의회가 현장조사를 통해 한강교량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갖고 있는 것이다.<성종수기자>
1994-10-30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