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의 각오로 기운을 내자(사설)

새출발의 각오로 기운을 내자(사설)

입력 1994-10-28 00:00
수정 1994-10-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할퀴고 간 상처는 의외로 깊고 심각하다.총체적 위기로 표현된 충격은 일파만파,아직도 여진은 꼬리를 물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더 이상 비통과 허탈로 의기소침상태에 빠져 일손을 놓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어려울수록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며 호흡을 가다듬는 여유를 찾자는 것이다.그 사고는 어느 한 사람의 잘못이나 한 기관의 불찰이기보다 이 시대가 만들어 낸 참사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성해 보면 그것은 정부는 물론 업계,근로자,이용자등 국민 모두의 복합적 책임의식 결여가 낳은 결과였다.

사고가 난지 8일,혼미속에 보낸 한주일이 지나갔다.충격과 함께 값진 교훈들을 얻었다.허망하게 목숨을 앗긴 사람들의 장례식도 오열속에 치러졌다.「붕괴수사」도 설득력을 갖든 아니든 사실상 종결되고 있다.참사직후 사고대책반을 구성했던 국회는 28일의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의 표결처리로 정치적 공방을 일단 마무리한다.김영삼대통령도 비통에 잠긴 모습으로 국민앞에 나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정중히 사과했다.

과제는 소홀히 하지 않되 좌절이 가져오는 의욕상실은 이제 여기에서 종지부를 찍자.김대통령도 핵심 참모들에게 『새로 출발한다는 각오로 모두 기운을 내라』고 용기와 사기를 북돋워주고 있다는 소식이다.이제야말로 난국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계기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낼 때다.

사고가 나면 뒤따르던 대폭개각은 이번의 경우 사태의 심각성을 억지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순서에 따라 한시적으로 유보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먼저 모든 국가기능에 역작용을 하고 있는 시행착오를 우선적으로 성찰할 때다.책임추궁 여파로 서울시 행정이 거의 마비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은 사태의 심각성때문에 이해는 되지만 새 출발로의 다짐과는 거리가 멀다.이번 사고로 인해 드디어 그 윤곽이 확실히 드러난 후진적 행태에 대한 끈질긴 추적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유형의 사고로 국가기능이 뒤뚱거리는 일이 없도록 챙기고 다듬는 일외에 더 강조할게 없다.나라의 일을 맡은 사람이나 국민이나 모두가 서있는 자리에서의 분별력이 요청된다.나라의 기강이 어디서 무엇 때문에 무너지게 되는지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할 것이다.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김광철 시의원(국민의힘·송파2)이 지난 18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음악분수대 재설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김 의원이 지난 8월 27일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올림픽공원 내 노후 음악분수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재조성할 것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논의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그치지 않고 이후 서울시와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추진했으며, 이번 합동회의에서는 서울시 공모사업 활용 가능성과 기존 시설 철거, 신규 시설 설치 및 향후 운영·관리 주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파갑 박정훈 국회의원과 ▲김광철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송파구의회 전정 행정자치위원장 ▲박순옥 재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언주 도시건설위원회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관광정책과 하동준 과장 ▲수변감성도시과 조현범 수변정책팀장 ▲치수안전과 김덕순 하천생태팀장 ▲한성백제박물관 고수봉 총무과장이, 송파구에서는 ▲문화유산과 권순영 과장과 ▲치수과 강대양 과장이 참석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강기원 레거시사업실장이 참석해 기관별
thumbnail -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적어도 우리에게는 아시아에서는 드물게,그것도 벌써 6년전에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던 자랑과 긍지가 녹슬지 않고 살아 있다.무한 잠재력은 확실한 우리의 특성으로 남아 있다.이번 사고로 세계속에 낱낱이 드러난 부끄럼까지도 우리 것으로 감내하고 좌절을 극복하는 재기의 의지에 다시 불을 지피자.우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뿐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1994-10-28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