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작가 이성호씨(53)가 브라질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북한출신 박영월노인(67·여)의 체험을 작품화한 장편 「평양역에 노랑리본을」을 보람출판사에서 펴냈다.
「평양역에…」는 이씨의 장편소설 「아흔아홉계단」을 읽은 박노인이 LA에 거주하는 이씨를 만나 전한 이야기를 토대로 엮은 실화소설로 때묻지 않은 사랑의 고귀함을 일깨우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영변의 가난한 집안 출신인 박노인이 노동당에 입당,당의 혜택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만 학교를 당의 지배하에 두려는 당의 처사에 불만을 품고 동맹휴학을 주도한 끝에 반동으로 몰려 재판을 받고 옥고를 치르는 과정에서 우연히 만난 세명의 남학생에게서 받은 헌신적인 사랑의 회고담을 전하고 있다.
박노인은 옥살이중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자신에게 사식을 들여보내고 만기출소후 진학하게 해준 세명의 남학생들을 잊지 못한채 현재 상파울루에서 혼자 살고있다.
최근 문협주최의 한국문학인대회에 참석차 한국에 온 이씨는 『박노인과 세명의 남학생이 6·25전쟁을 맞아 51년 1월5일 낮12시평양역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끝으로 헤어진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작품을 쓸 수 밖에 없었다』면서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요즘 젊은이들에게 이처럼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경종을 울려주고 싶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평양역에…」는 이씨의 장편소설 「아흔아홉계단」을 읽은 박노인이 LA에 거주하는 이씨를 만나 전한 이야기를 토대로 엮은 실화소설로 때묻지 않은 사랑의 고귀함을 일깨우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영변의 가난한 집안 출신인 박노인이 노동당에 입당,당의 혜택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만 학교를 당의 지배하에 두려는 당의 처사에 불만을 품고 동맹휴학을 주도한 끝에 반동으로 몰려 재판을 받고 옥고를 치르는 과정에서 우연히 만난 세명의 남학생에게서 받은 헌신적인 사랑의 회고담을 전하고 있다.
박노인은 옥살이중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자신에게 사식을 들여보내고 만기출소후 진학하게 해준 세명의 남학생들을 잊지 못한채 현재 상파울루에서 혼자 살고있다.
최근 문협주최의 한국문학인대회에 참석차 한국에 온 이씨는 『박노인과 세명의 남학생이 6·25전쟁을 맞아 51년 1월5일 낮12시평양역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끝으로 헤어진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작품을 쓸 수 밖에 없었다』면서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요즘 젊은이들에게 이처럼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경종을 울려주고 싶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1994-10-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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