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장한나/홍성은 단대교수

내가 본 장한나/홍성은 단대교수

서동철 기자 기자
입력 1994-10-19 00:00
수정 1994-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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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부모 열성·스승」 3박자가 빚은 쾌거”/6세 시작,9세때 서울·수원시향과 협연 격찬/바이얼린 장영주 이어 제2천재음악가 탄생

11살의 어린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한 장한나양의 성공은 천부적인 재능과 그 재능을 꽃피워주기 위한 부모의 열성,그리고 좋은 선생을 제때 만나는 행운이 겹쳐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지난해 1월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장양을 가르친 첼리스트 홍성은 교수(단국대)는 『한나는 뛰어난 두뇌와 음악성,그리고 노력하는 자세로 볼 때 장영주보다 더욱 뛰어난 음악가가 될 것으로 본다』고 장담했다.

장양은 6살때 어머니 서혜연씨(34)의 한양대 작곡과 스승인 서경선 교수로 부터 권유를 받고 첼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장양이 홍교수를 찾아온 것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난뒤.그때까지는 수원의 집 근처에서 대학생으로 부터 배웠다고 했다는 것이다.

홍교수는 『처음 연주를 시켜보니 쉽지않은 소품을 나무랄데 없이 연주해냈다』면서 『이후 한주일에 소나타 한악장씩을 소화해 내는등 빠른 속도로 성장해갔다』고 말했다.

홍교수에 따르면 장양이 유학을 결심한 것은 92년 서울시향과 하이든의 라장조 협주곡,수원시향과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 변주곡」을 연주해 극찬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아버지 장용훈씨(38·무역진흥공사 뉴욕지사 근무)와 어머니는 이때 「딸의 장래」를 위해 온가족의 미국 이주를 결행하고 지난해 1월 장양을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보냈다.

장양은 그 얼마뒤 있었던 콩쿠르에서 1등을 한 것을 계기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를 만났고 그는 곧 스승이 되어 이번 콩쿠르가 있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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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의 마이스키는 바로 이번 콩쿠르를 주최하고 심사위원장을 맡은 로스트로포비치의 제자.두사람은 이제 공동의 제자가 된 장양을 놓고 『내가 한나를 책임지고 키우겠다』며 앞다투어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서동철기자>
1994-10-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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