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교육/효정신 진작/공동선 실천/“도덕성 회복” 목소리 높다

올바른 교육/효정신 진작/공동선 실천/“도덕성 회복” 목소리 높다

입력 1994-10-16 00:00
수정 199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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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상실 더 방치못해/각계원로·시민단체 동참 잇따라

우리 사회의 도덕 불감증과 인간성 상실이 총체적 위기 수준에 이르자 사회 각계각층이 인간성 회복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운동은 최근 우리 사회를 뒤흔들어 놓은 잇단 흉악범죄에 대한 자성 분위기가 확산,정부는 물론 사회단체에 도덕성·인간성회복이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15일 이영덕국무총리는 「바른교육·큰사람 만들기위한 교육선언」을 발표한 고려대 홍일식총장을 직접 찾아 격려하는가 하면 사회 지도급 인사들은 「효세계화 운동발기인모임」을 갖고 인간성 회복 운동에 앞장서 나섰다.

이총리는 이날 홍총장과 고려대 교수들을 만나 『문민정부 출범이래 깨끗한 정부·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반이 어느정도 마련되었으나 국민 각 개인의 의식개혁까지는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하고 『이번 고려대의 큰사람 만들기 운동이 우리사회에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총장은 이에 대해 『최근 우리사회는 급격한 경제성장과는 대조적으로정신적으로는 황폐화라는 심한 불균형 현상을 빚고있다』고 이번 운동을 벌이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대학이 인성교육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인간성회복운동 추진협의회(회장 김부성)는 이날 하오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인간성회복 운동 전국민 동참 국토횡단대행진」을 갖고 11일 동안 전국을 누비는 대장정에 올라,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황폐화된 사회규범을 바로 세우고 생명 존엄성과사랑의 실천을 통한 공동선 실현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대행진은 고노광사무총장등 50여명이 참여해 서울을 출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전주를 거쳐 오는 25일 하오 탑골공원에서 행진을 마칠 예정이다.

「청소년대화의 광장」과 대한 가족계획협회등 사회단체들도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부모역할강좌」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고 최근 범죄를 통해 이를 뼈저리게 실감한 부모들의 「부모노릇 배우기를 위한」 발길 또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운동은 우리 사회의 도덕불감증이 입시에만 치중한 우리교육이 효와 같은 전통의 미덕을 경시한데서 비롯됐다고 판단,명심보감을 읽히는등 고유의 예를 되살리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또 이날 상오 발기인 모임을 가진 효세계화운동본부(준비위원장 장승학)도 곧 조직을 마련,국내외에 효실천을 위한 본부를 설치해 구체적인 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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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0-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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