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외언내언)

뉴욕증시(외언내언)

입력 1994-10-16 00:00
수정 199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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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종합제철이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증권시장에 상장됐다.1792년 개설되어 2백년 이상의 역사를 갖는 뉴욕증시는 상장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그래서 외국기업은 현재 31개국 1백60개사만이 상장되어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기업을 포함,2천3백60여개사가 상장되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시장이다.이 증권시장에 상장된 총 주식수는 1천3백10억주이고 하루 거래량만해도 2억6천4백만주 이상이다.뉴욕증시를 한국 증권시장과 비교하면 상장규모면에서는 20배,거래규모면에서는 8배에 달하고 있다.

외국기업이 뉴욕증시에 상장이 되려면 자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면서 주주수가 5천명이상,주식수는 2백50만주 이상,시가총액과 고정자산이 각각 1억달러 이상,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 합계가 1억달러 이상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포철은 주주수 40여만명에 총주식수 9천2백만주,자산11조6천9억원에 달하고 있다.

포철의 93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조9천2백억원과 3천여억원으로 뉴욕증시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고도 남음이 있다.포철은 미국의 양대 신용평가회사인 S&P와 무디사로 부터 전세계 철강업체중 최고인 A+와 A2의 등급을 받은 바 있다.이 등급은 세계 초우량기업에게만 주어지는 등급이다.

현재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외국기업을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34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캐나다 29개사,멕시코 16개 순이며 일본은 소니와 미쓰비시 등 9개사가 상장되어 있다.업종별로는 금융이 21개사로 가장 많고 석유·화학 20개사,정보통신 16개사 순이며 철강업체로는 영국 브리티시 스틸사 밖에 없다.이번에 포철이 두번째로 상장되었다.

국내기업 가운데 뉴욕증시 상장요건을 갖춘 업체수는 포철을 포함하여 모두 11개사이며 한국전력도 이달 중 상장될 예정이다.포철은 뉴욕증시 상장으로 세계 우량기업임을 인증받았고 한국 기업은 뉴욕증시 진출의 물꼬를 트게된 셈이다.
1994-10-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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