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사범 엄벌에 처하라(사설)

식료품 사범 엄벌에 처하라(사설)

입력 1994-10-14 00:00
수정 199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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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불량식품 유통과 식품 허위 과대광고가 여전한데 모두들 분노 한다.더구나 이름난 대기업이 광고내용과는 달리 유통기간 지난 건강보조 식품을 날짜 고쳐 팔고 함량미달 저질 장유식품 육가공식품을 완벽한 상등품같이 표시 선전해온 것에 용서하기 어려운 배신감을 느낀다.

감사원이 발표한 저질식품 제조및 과대광고 업소 77개사 적발,조치 내용은 그 단속 시기가 6월15일부터 한달간이고 지역이 서울시와 경기도 일부라 해도 항상 계속되고 있는 식품제조 유통의 전국적 현상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에 식품행정 전반과 단속에 대한 불만또한 높지 않을 수 없다.

단속에서 노출된 실태는 시장 판매업소에서 유통기간 지난 식품을 진열 판매하는 것에서부터 식품에 제조업소명·성분함량·기간을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표시한 것,품질검사 없이 「자체검사필」증을 마구 붙인것 등 천태만상이다.제조업체와 백화점등에서 수거한 식품에서도 대장균과 세균이 기준초과 검출되고,저질원료와 부적합원료 및 허가되지 않은 첨가물 사용등 사례도 많았다.그동안 기본적인 식품 제조 유통 관리와 단속이 얼마나 소홀했나를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서울 경기지역 식육·어육·면류 제조업체들 42%가 허가받은 성분 원료는 적게 넣고 값싼 저질 원료를 다량 사용 하면서도 허가된 원료를 규정대로 넣은 것같이 표시 판매해 왔다는 것은 당국이 제조업소에 대해 정기 점검도 하지 않고 방치한 것이 아닌가 의심케 한다.소시지제조 업체가 허가된 닭고기 대신 값이싼 칠면조 고기를 많이 넣고도 닭고기 함량을 규정대로 넣은 것처럼 표시한 것도 있을수 없는 일인데 유통기간 지나 수거 폐기 처분해야 할 미국산 치킨후랑크 소시지를 원료로 하거나 버려야할 쌀떡을 넣어 만든 부대고기라는 육가공품 적발에 이르러서는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은 신선하지 않으면 부패 변질도 빠르고 그 과정에서 생성되는 세균과 독성이 엄청나서 허약한 사람이 먹게되면 치명적이 되는 사고도 생기며 요행히 식중독 사고 없이 넘어갔다 해도 그 독성이 인체에 쌓여 여러 장해,질환 유발등 해를 입히는 것이다.변질을 막기위한방부제,첨가물은 또 얼마를 넣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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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은 생명과 직결된다.유해식품 제조 유통은 간접살인 행위와 다를것 없다는 인식을 가져온지도 오래된다.60년대 후반부터 부정불량식품 근절이 정부의 연례 시정 목표의 하나였고 중앙과 시도의 특별단속도 정기적으로 실시되어 왔는데 아직도 잠깐의 시범단속에서 이런 사례가 노출된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좀더 사명감 가진 요원을 투입하고 벌칙도 높여 엄히 다스려야 한다.
1994-10-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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