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찰기 블랙 버드 한반도에 다시 뜬다

미정찰기 블랙 버드 한반도에 다시 뜬다

입력 1994-08-28 00:00
수정 1994-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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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퇴역… 마하3 “초고속기”/북 도발 대비… 가주기지 재배치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둘러싼 한반도의 유사시에 대비,4년전에 퇴역시켰던 전략정찰기 SR71(일명 블랙 버드)3기를 부활시키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2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의회내에는 SR71의 부활이 『예산만 낭비하는 조치』라고 반발하는 소리도 있으나 초고속 성능이 높은 평가를 받아 다시 빛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기체의 빛깔이 검은색이어서 「블랙 버드」라고 불리고 있는 SR71은 지난 64년6월 미공군이 개발한 것으로 공개 당시에는 세계최초의 마하 3급 고공정찰기로 주목을 모았었다.

SR71은 지난 67년에는 오키나와(충승)의 가테나(가수납)기지에 배치돼 퇴역시까지 한반도 상공 등을 정찰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냉전이 종식되자 SR71의 운영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지난 90년3월 퇴역시켜 지금은 워싱턴근교의 댈러스공항과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에 분산,사장된 상태로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 상·하 양원은 『한번 창고에 들어갔던 노후기를 부활시키려는 것은 바보같은 생각』이라는 일부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블랙 버드는 한반도 일대에서 적절한 경고와 정찰활동에 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95회계연도의 국방 예산에 SR71의 부활경비로 1억달러를 계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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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71은 유사시 태평양 비행을 겨냥해 곧 캘리포니아주 밤델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도쿄=이창순특파원>
1994-08-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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