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서 등 찾아 「바로달기」 역설 28년(태극기를 사랑합시다:3)

관광서 등 찾아 「바로달기」 역설 28년(태극기를 사랑합시다:3)

박해옥 기자 기자
입력 1994-08-24 00:00
수정 1994-08-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기박사」진무상씨의 집념/사재털어 경찰서에 게양대 설치/예식장 축의금 국기함으로 대신

처음 만나는 사람으로부터 『하는 일이 무어냐』는 질문을 받으면 대뜸 『태극기 사랑 운동』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주변에서는 그를 「국기 박사」라고 부른다.

진무상씨(56·자영업·서울 은평구 녹번동 162의14)는 결혼식장에 가서도 축의금 대신 태극기와 국기함을 들고가 예물로 내놓는 별난 사람이다.

그는 국기에 대해 끈질긴 애정을 갖고 평생동안 국기바로달기운동에 외로운 집념을 쏟아 부었다.

진씨는 현재 한국국기선양연구원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지만 사무실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지금 살고 있는 집이 곧 사무실이고 직원도 없다.

그러나 국기바로달기운동에 관한 한 진씨는 다른 어느 단체 못지 않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우선 길을 가다가 태극기가 잘못 걸려 있는 것을 보면 만사 제쳐놓고 관계자를 찾아가 이를 지적해 주고 반드시 바로 잡는다.

지금까지 관공서·회사등 서울시내의 웬만한 건물치고 진씨의 지적을 받지 않은 곳이 드물다고 한다.

구로구의 K전철역이나 집근처에 있는 서부경찰서에는 사재를 털어 국기게양대를 직접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가 태극기 바로달기에 집착하기 시작한 것은 66년 첫딸을 보고부터.

출생을 기념할 만한 일을 찾다가 국기사랑운동에 착안,문헌 등을 뒤져 가장 적합한 형태를 알아내 태극기 3개를 직접 만든 뒤 이 가운데 하나를 「국기제작의 모델로 삼아달라」며 청와대로 보냈고 그 국기가 비무장지대에 있는 대성동 마을에 보내지기도 했다.

또 같은해 4월 국기게양방법을 명시한 국무총리고시가 대통령고시로 바뀐 것이나,85년8월 국기게양대 설치방법을 규정한 건축법시행령이 공포된 것,그리고 87년1월 국기가 정부조달품목에 새로 지정된 것 등은 모두 진씨의 숨은 노력의 결실이라고 한다.

진씨의 국기에 대한 애정은 실로 눈물겨울 정도여서 서울시내 대형건물들의 국기게양대 위치와 게양대 파손여부 등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히 꿰뚫고 있을 정도이다.

광복절인 지난 15일에도 그는 카메라를 들고 서울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요건물의국기게양 실태를 36장짜리 필름 5통에 담았다.

그동안 이렇게 찍은 사진이 수천장이며 이를 토대로 지금까지 청와대·총무처·문교부 등 관계기관에 보낸 질의서 및 건의서와 그에 따른 회신서가 스크랩북 5권 분량이나 된다.

국기는 국가의 상징이고 구심체라는 단순한 논리가 그의 국기에 대한 철학이다.

따라서 그는 국기는 마음껏 휘날려야 하고 나무나 건물에 가리워도 안되며 비나 눈이 온다고 내려져셔도 안된다고 주장한다.

현행 국기게양법은 비나 눈이 오면 내렸다가 날이 개면 다시 올리도록 규정돼 있지만 한번 내려간 국기는 다시 올라가기 힘들다는 것이다.진씨는 국기게양 및 하강작업을 하는 건물 경비원 등 실무자 1천여명을 직접 만나 이같은 현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노인종합복지관협회로부터 감사패 수상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은 20일 사단법인 서울노인종합복지관협회로부터 노인복지 증진과 사회복지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감사패를 전달한 서울노인복지관협회는 “최 의원이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 재임 기간 노인복지 향상과 사회복지 정책 진전을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어 “정책토론회를 통해 노인복지 현안을 공론화하고, 이를 제도와 예산으로 연결하며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하며 최 의원의 수상을 축하했다. 최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가장 큰 책무”라며 “앞으로도 협회와 현장 전문가, 시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주 서울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장은 “최 의원의 꾸준한 현장 소통과 정책 제안이 노인복지 제도 개선과 변화로 이어졌다”며 “지속 가능한 노인복지 체계 구축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 의원은 향후에도 어르신 돌봄 사각지대 해소, 지역사회 중심 노인복지 인프라 강화, 현장 기반 예산 반영 확대 등을 위해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노인종합복지관협회로부터 감사패 수상

그는 『국기에 몰두하다 보니 가장으로서의 점수는 낙제점』이라며 개인적인 주변얘기에는 굳이 대답을 않고 너털웃음을 지었다.<박해옥기자>
1994-08-24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