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총련­북 팩스 교신 적발/경찰/베를린 통해

대경총련­북 팩스 교신 적발/경찰/베를린 통해

입력 1994-08-02 00:00
수정 1994-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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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축전 투쟁구호 보내달라”/지난21일 작성… 김 주석사망도 애도

【대구=김동진기자】 대경총련(대구 경북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오는 5∼6일 이틀동안 대구 아메리컨센터등에서 이른바 「통일축전」을 열기로 하고 「공동투쟁구호」를 제시해 줄것을 북한측에 요청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또 경북대학교가 함경남도의 새날대학교와 지난해부터 편지를 주고 받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가 1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붙잡힌 대경총련 조통위원장 이건호군(23·경산대 총학생회장)으로부터 압수된 16절지 3장분량의 팩시밀리 인쇄물에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작성돼 베를린의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에 전송된 이 인쇄물은 범청학련 남측본부산하 대구 경북지역대학 총학생회연합이 발신자로,범청학련 북측본부 함경남도 학생위원회가 수신자로 돼있다.

이 인쇄물의 전문에는 「김일성주석님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보냅니다」로 시작,「대경총련­함경남도 학생위원회의 통일축전을 제안합니다」로 적혀있다.

대경총련은 지금을 조국통일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가야 하는 시기로 규정하고 유일한 통일방안인 연방제의 대중적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을 투쟁의 주된 내용으로 하고 학생들이 주체가 돼 활동을 전개하자고 제의했다.특히 통일운동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대경총련­함경남도 학생위 통일축전」사업을 주요 지침으로 설정,공동투쟁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경북대학교와 편지교류를 했던 새날대학교의 깃발도안과 새날대학교를 상징할 수있는 주요건물 혹은 상징물의 도안을 꼭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1994-08-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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