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폭염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가뭄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던 태풍 「월트」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가뭄의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다.가뭄이 장기화되면 남부지역만이 아니고 전국이 자연재해로 위기를 맞을 우려가 있다.
25일 현재 전체 논면적의 11.4%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고 밭도 전체면적의 7.7%가 타들어가고 있으며 61만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식수가 부족하여 전국 35개 시·군이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고 전력도 매일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기고 있다.전력예비율이 2%대로 떨어져 언제 제한송전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 있다.우리는 재해로 인한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서 전력난과 용수난이 갈수록 심화되어 구호적인 절전과 절수운동으로는 문제가 해소될 것 같지 않다.그 운동은 적어도 현재의 가뭄을 위기로 보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개인이건 기업이건 우리사회의 모든 유기체가 위기적 상황에 직면하여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실행하는 굳은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위기관리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면서 범국민적인 절전과 절수운동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있다.먼저 전력을 많이 쓰는 백화점과 대형빌딩 등이 과연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적정냉방을 하고 있는지를 철저하게 점검하기를 당부한다.이 업소들이 권장사항으로서의 절전자세가 아닌 위기관리적 차원에서 절전운동을 해야만 절전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을 많이 쓰는 생산업체들도 절전을 위해 개별업체가 개별적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할 것이 아니라 공단별 또는 업종별로 휴가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절전대책을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개별업체들도 제한송전이라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급한 생산라인은 전력수요가 최대피크에 이르는 하오2시에서 4시 사이 가동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수운동도 마찬가지다.정부가 아무리 절수를 외쳐도 시민들과 업체들이 외면하면 그 운동은 구호나 전시적 행정이 되고 만다.일률적으로 10% 절수운동을 펼게 아니라 물을 많이 쓰는 업체를 중심으로 절수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면서 각 가정이 동참토록 유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일본의 경우 일부 대형업체가 시민들에게 원활한 급수가 가능하도록 자진해서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특히 물을 많이 쓰는 제철·제지·맥주 등 생산업체가 스스로 물절약을 위해 조업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우리도 이같은 위기관리적인 가뭄극복운동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현재 전체 논면적의 11.4%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고 밭도 전체면적의 7.7%가 타들어가고 있으며 61만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식수가 부족하여 전국 35개 시·군이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고 전력도 매일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기고 있다.전력예비율이 2%대로 떨어져 언제 제한송전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 있다.우리는 재해로 인한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서 전력난과 용수난이 갈수록 심화되어 구호적인 절전과 절수운동으로는 문제가 해소될 것 같지 않다.그 운동은 적어도 현재의 가뭄을 위기로 보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개인이건 기업이건 우리사회의 모든 유기체가 위기적 상황에 직면하여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실행하는 굳은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위기관리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면서 범국민적인 절전과 절수운동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있다.먼저 전력을 많이 쓰는 백화점과 대형빌딩 등이 과연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적정냉방을 하고 있는지를 철저하게 점검하기를 당부한다.이 업소들이 권장사항으로서의 절전자세가 아닌 위기관리적 차원에서 절전운동을 해야만 절전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을 많이 쓰는 생산업체들도 절전을 위해 개별업체가 개별적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할 것이 아니라 공단별 또는 업종별로 휴가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절전대책을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개별업체들도 제한송전이라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급한 생산라인은 전력수요가 최대피크에 이르는 하오2시에서 4시 사이 가동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수운동도 마찬가지다.정부가 아무리 절수를 외쳐도 시민들과 업체들이 외면하면 그 운동은 구호나 전시적 행정이 되고 만다.일률적으로 10% 절수운동을 펼게 아니라 물을 많이 쓰는 업체를 중심으로 절수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면서 각 가정이 동참토록 유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일본의 경우 일부 대형업체가 시민들에게 원활한 급수가 가능하도록 자진해서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특히 물을 많이 쓰는 제철·제지·맥주 등 생산업체가 스스로 물절약을 위해 조업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우리도 이같은 위기관리적인 가뭄극복운동이 요구되고 있다.
1994-07-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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