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쇼 보자” 망원경 “불티”

“우주쇼 보자” 망원경 “불티”

입력 1994-07-19 00:00
수정 1994-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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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문의 빗발… 평소보다 2∼4배 팔려/초중고생 등 대상 과학캠프도 큰인기

목성과 혜성의 출동이라는 장엄한 우주쇼를 계기로 천체망원경 판매량이 2배이상 늘어 판매및 제조업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러나 천체를 제대로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은 1천만원대의 고가이나 최근 판매붐을 이루는 망원경은 별자리정도를 알아보는 2만∼25만원대여서 혜성의 충돌을 확인하려는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천체망원경을 비롯,과학기자재 도매판매업체인 서울 용산구 원효로 H실업의 경우 최근 망원경 구입문의전화가 하루에 10여건씩 걸려오고 판매량도 2배로 늘었다.이 회사 직원 김성희씨(20)는 『우주쇼를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을 구입하려는 중·고생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며 직접 사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인의동의 과학기자재제조업체인 D정밀도 우주쇼에 대한 보도이후 초중고생의 학부모들이 천체망원경의 가격,종류등을 묻는 전화를 많이 걸어오고 있으며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한달에 약 1백여대의 망원경이 나가 직원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에도 천체관측 붐 덕분에 「천체망원경 임시매장」을 설치하는등 때아닌 「여름특수」를 맞고 있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명동본점의 완구코너도 평소 하루에 4∼5개 정도 망원경이 팔렸으나 요즘 15∼20개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백화점 완구코너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팔리는 망원경들이 대부분 대당 2만∼25만원선으로 천체를 관찰하는데는 적합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목성과 혜성의 충돌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망원경 판매량도 부쩍 늘었다』고 설명.

이와함께 해마다 과학캠프를 열고 있는 대전의 국립중앙과학관에 최근 캠프에 참가하려는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는등 학생들의 천체관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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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 제조업체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강남구 도곡동 우일기기 영업부 이상구계장(29)에 따르면 제대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은 대부분 1백50만∼1천만원에 달하며 이들 망원경이 1주일에 보통 20∼30대정도 나갔으나 한달전부터 두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박현갑기자>
1994-07-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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