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13회 제2전성기/대법관 5명배출… “인재 기수”

고시13회 제2전성기/대법관 5명배출… “인재 기수”

오풍연 기자 기자
입력 1994-07-09 00:00
수정 199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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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 전사법연수원장 등 법원장급도 6명/박희태·장기욱의원 등 입법부서도 맹활약중

고시13회 출신들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재야인권변호사 이돈희변호사가 9일 국회본의회에서 동의를 얻어 대법관에 임명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고시13회 출신들은 5명의 대법관을 배출하면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환갑을 바라보는 이 고시13회 출신들은 사법부 이외에도 입법부와 재야법조계에서도 왕성한 활력을 과시,주목을 받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고시13회를 고시8회와 곧잘 비교하곤 한다.대법관 11명,법무부장관및 검찰총장 5명을 각각 배출한 고시8회에 버금해 고시13회도 인물면에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법관의 최고영예인 대법관에는 박만호·최종영·천경송·안용득대법관에 이어 이변호사가 11일부터 이들과 합류한다.전체대법관 14명중 5명을 차지하게 되는 것.대법관을 1명도 배출 못한 고시12회등을 보면 이들의 「세」가 어느 정도인자 짐작이 간다.

비록 대법관에 오르지 못했지만 고·법원장급만도 모두 6명을 배출했다.김승진전사법연수원장과 7일 후진들을 위해 용퇴한 이영모서울고법원장등이다.

입법부에서도 고시13회 출신들의 「파워」가 막강하다.이들중 단연 선두주자는 박희태민자당의원과 박상천민주당의원.두 박의원은 13대 국회당시 각각 양당의 대변인으로 「명성」을 날린데 이어 14대 국회 후반기에는 법사위원장(박희태의원)과 보건사회위원장(박상천의원)을 나란히 맡아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이외에 입심이 「걸쭉한」 강철선·장기욱민주당의원과 국졸로 검정고시를 거쳐 고시에 합격,원내에 진출한 박헌기민자의원이 있다.목요상·김수전의원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

한편 검찰출신들은 모두 현직에서 떠났지만 재임시에는 요직을 독차지,선·후배기수들의 부러움을 샀다.가장 경력이 화려한 정구영전검찰총장을 비롯,최상엽·한영석전법제처장,서정신·조성욱전법무차관,허은도형사정책연구원장,김동철법률구조공단이사장,김형표전대검감찰부장등이 있다.

재야법조계에는 이돈희변호사와 함께 「인권변호사 1세대」로 이름을 날린 고 황인철변호사와 「민변」의 맏형격 홍성우변호사,김창국서울변협회장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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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서는 고시13회 출신들의 맹활약상에 대해 『61년 모두 1백11명이 합격,고시 기수중 수적으로 가장 많은데다 법원·검찰·재야로 고루 진출,선의의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오풍연기자>
1994-07-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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