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신용사회 필수품/삐삐·신용카드·금융상품/활용안내서 “홍수”

정보·신용사회 필수품/삐삐·신용카드·금융상품/활용안내서 “홍수”

이용원 기자 기자
입력 1994-05-17 00:00
수정 199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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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주의사항 등 자세히 설명/“독자욕구 충족·출판 영역 확대” 긍정 평가

사회가 발전하면서 삐삐(무선호출기)·신용카드·상품권등 많은 물품들이 새로운 생활필수품으로 등장했다.흔히들 이런 물품들을 사용하긴 하지만 우리는 과연 문명의 이기를 1백% 활용하고 있는 걸까.

올들어「일상용품의 효용가치를 극대화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자」는 기치를 내건 정보·안내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좋은 아침 삐삐 약어집」「독점!상품권 1백% 활용법」「전화정보 24시」「신용카드 2백% 활용비법」「금융상품 베스트」가 그것들이다.

「…삐삐 약어집」(오인환 지음·좋은아침 간)은 이미 3백만명을 넘어선 삐삐가입자들을 겨냥해 발간된 책.

현재 시중에 통용되는 삐삐에 숫자가 15자리까지 표시되는 점을 감안,책에 쓰여진대로 숫자로 된 약어를 입력하면 삐삐를 휴대용전화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예를 들어 삐삐에「0517+162+021+0052」가 들어오면 0517(개인번호),162(하오4시20분),021(잠실 유람선선착장),0052(꼭 만나자)를 각각 의미해 결국「아무갠데 하오4시20분 잠실 유람선선착장에서 꼭 만나자」는 의사가 전달된다는 주장이다.

이 가운데 개인암호를 제외한 시간·장소·메시지는 책에 내용이 정해져 있다.

현재 삐삐사용자들이 개인적으로 만들어 쓰는 숫자 암호를 사회적인 약속으로 바꾸자는 것이 이 책의 노림수.

출판사측은 이 약어에 대해 특허를 얻고 저작권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편리한 생활전화정보 올가이드」를 부제로 단「전화정보 24시」(김경화·조미옥 지음·책과사람들 간)는 민원안내,음성정보서비스,각종 상담,긴급및 특수전화등 각종 전화번호 1천5백가지뿐만 아니라 전화요금을 절약하는 법,FAX를 통한 정보입수등을 담았다.

「독점!상품권…」(송현수 지음·더난출판사 간)은 상품권 발행이 19년만에 부활한 것을 계기로 상품권·선불카드에 대한 해설과 사용법을 다뤘다.

이처럼 실생활에 직접 도움을 주는 정보·안내서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대해 출판계에서는『독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출판영역을 더한층 넓힌 일』이라고 환영하면서도『짧은 기간동안에 비슷한 유형의 책들이 앞다퉈 나오는 바람에 부실한 내용의 책들이 섞여 있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용원기자>
1994-05-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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