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등 남북한 대화재개 관련/북 메시지 한국전달 시사

정상회담 등 남북한 대화재개 관련/북 메시지 한국전달 시사

입력 1994-04-20 00:00
수정 1994-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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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테일러소장

【북경 연합】 남북한당국의 관료주의적 경직성만 해소된다면 남북한 정상회담은 언제 어디서든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윌리엄 테일러 미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부소장이 19일 말했다.

북한당국으로부터 김일성주석의 82회 생일행사에 초청받아 지난 12일부터 북한을 방문한뒤 이날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북경에 도착한 테일러부소장은 『이번 북한방문중 김주석과 가진 3시간30분에 걸친 면담에서 김주석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들은 바 없으나 남북한 어느 쪽이든,관료주의적 경직성을 벗어나 조건없는 자세로 임한다면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정부의 고위관리에게 직접 전해줄 북한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회 김용순의장의 메시지를 휴대하고 있으나 그 내용은 현단계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북한핵과 정상회담등 남북한 대화재개문제등에 관한 북한측의 공식입장을 한국정부에 전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서방측의 제재등으로 북한의 주체사상과 정권,그리고 인민들이 좌절하는 극한상황이 도래한다면 북한의 선제공격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 경우,「서울을 불바다로만들 것」이라는 한 북한협상대표의 최근 주장은 사실이고 1주일이내에 서울이 파괴될 것이며 남북한이나 미국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1994-04-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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