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급증/무역수지 석달째 적자

수입급증/무역수지 석달째 적자

입력 1994-04-02 00:00
수정 1994-04-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공부 발표/올들어 25억8천만불 누적/경기 회복으로 시설재 등 반입 늘어/수입허가서 42% 증가… 고삐잡기 힘들듯

수입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3월 중 수입이 15%나 늘면서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3개월째 적자를 보였다.

1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3월 중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 해 3월보다 10.5% 증가한 76억3천7백만달러,수입은 15.7% 는 83억2백만달러였다.수출입 격차가 6억6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연초 이후 3개월의 누적 적자는 25억8천만달러가 됐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는 것은 경기회복으로 설비투자용 시설재와 수출용 부품 및 소재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일반 기계와 중전기기의 수입이 30% 내외 증가하고,정밀기계가 10% 가량 늘어남으로써 자본재 수입증가율이 25%나 됐다.물가관리때문에 파와 양파 등 농산물 수입이 늘어나고 수산물 및 중저가 섬유제품과 잡화도 많이 수입돼 소비재의 수입증가율 역시 30%나 증가했다.반면 유가하락에 힘입어 원유와 유류제품은 20% 이상 줄어 전체적으로 원자재 수입은 7%증가에 그쳤다.

한편 엔고와 선진국의 경기회복세를 타고 대선진국 수출과 경공업 제품의 수출이 비교적 호조였다.대미국과 일본,EU(유럽연합) 수출이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보였다.그러나 대중국 수출은 자동차에 대한 규제로 증가율이 10% 대로 떨어졌다.기계,전자·전기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이 13% 가량 늘었고 경공업 제품도 직물수출 호조로 4% 내외 증가했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3월 들어서도 신용장 내도액이 지난 25일까지 17%에 이르나,수입허가서 발급이 이보다 훨씬 높은 42.6%나 돼 당분간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올 수입억제 목표 9백억달러를 지키기 어렵다』고 내다봤다.<권혁찬기자>
1994-04-02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