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장 구속에 직원들 “허탈”/교육평가원/상문고로비 수사 이모저모

박원장 구속에 직원들 “허탈”/교육평가원/상문고로비 수사 이모저모

입력 1994-03-27 00:00
수정 1994-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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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상씨 종친회 상교장 제명 결의

상문고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26일 박병용국립교육평가원장등 2명을 뇌물수수혐의로 전격구속한뒤 계좌추적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그동안 상춘식교장 부부의 예금계좌 10여개를 확보,자금추적을 하면서도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해 초조해 했으나 25일 하오 상교장과 최은오재단이사를 집중추궁한 끝에 의외의 「대어」를 낚았다는 후문.

검찰은 이들의 자백을 얻어낸 밤10시쯤 박원장과 김석호서울시의원을 전격 소환,철야조사를 하며 상교장과 대질신문을 벌여 혐의를 확인한뒤 26일 상오11시30분쯤 서울형사지법 당직판사실로 달려가 상교장등의 뇌물공여 사실에 대한 증거보전절차를 밟는등 공소유지에 만반의 준비.

○…국립교육평가원은 박원장이 지난 25일 하오 검찰에 소환되는 바람에 이날 아침 출근을 하지 않자 영문을 모르고 있다가 구속소식을 듣고 『그 분만큼은 깨끗한 공직자인줄 알았는데 왠 날벼락이냐』며 허탈해하는 표정.

특히 국립교육평가원직원들은 전임 모영기원장 역시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중 미국으로 몰래 출국,빈축을 산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박원장의 구속으로 당분간 오명을 씻기 어려울 것 같다고 낙담.

○…박원장은 이날 하오3시쯤 구속이 집행돼 서울구치소로 향하면서 보도진에게 수차례에 걸쳐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발뺌했으며 김의원도 『3백만원을 요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함구.

○…서울시의회의원들은 사건 당시 도시정비분과위원회 소속이었던 김의원이 전격구속되자 『상문고 비리수사가 김의원의 구속만으로 끝나겠느냐』고 긴장.

○…옥천 상씨 종친회는 26일 서초동 성림식당에서 문중 임시총회를 열고 상문고 비리사건으로 구속수감중인 상춘식교장을 종친회에서 제명키로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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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3-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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