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시대 맞게 농협 전면개편”/원철희 신임 농협중앙회장

“민주화시대 맞게 농협 전면개편”/원철희 신임 농협중앙회장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4-03-24 00:00
수정 199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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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경제사업 분리 신중히 검토/구조조정으로 경쟁력 제고 총력

『농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사업을 펼치겠습니다』.23일 제2대 직선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원철희씨는 『빠른 시일 안에 개혁팀을 구성,민주화와 변화의 시대에 걸맞게 농협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밖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조합장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특히 『농협을 모르는 사람들이 탁상공론으로 30년 전 일본의 조직을 본뜨려는 발상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중앙회장의 단임제 여부는 조합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되어야 한다』며 『연임이 가능하다 해도 절대로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조합장 출신이 중앙회장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과 관련,『그런 원칙에 반대하지는 않지만,우선 중앙회에서 내려 보내는 도지부장을 일선 조합장에 맡겨 경험을 쌓도록 한 뒤,중앙회장에 출마하는 터전을 마련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서로 오해를 풀고 농협이 반성해야 할 부분은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우루과이 라운드(UR)재협상 문제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고 『지금은 하루 빨리 구조조정 사업을 추진,농업의 경쟁력을 키울 때』라고 밝혔다.

재야 농민단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명분만 내세워 투쟁할 시대는 지났다』며 『분명한 대안을 마련,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일해야 할 시점이다.또 농협의 임직원은 농협이 농민의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며,농민 또한 농협을 사랑하지 않으면 농협의 설 땅이 없다』고 당부했다.

「싱가포르의 성공」이라는 번역서를 냈으며,취미는 등산.부인 권오숙여사(49)와 1남 1녀.<오승호기자>
1994-03-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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