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원 의문사/불 정계 떠들썩

여성의원 의문사/불 정계 떠들썩

박정현 기자 기자
입력 1994-03-11 00:00
수정 199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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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원의 마피아 사주설로 파문 증폭

프랑스의 한 여성국회의원 살해사건으로 프랑스 전역이 떠들썩하다.

프랑스 신문,TV,잡지할 것없이 연일 1면톱기사와 해설기사로 다루고 있을 정도다.

현역 하원의원이 살해된데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현역 상·하원의원등이 경찰의 조사를 받거나 조사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어 프랑스 국민들의 관심은 더욱 큰 것같다.

프랑스 남부(남불)끝 지중해에 접한 바르도 지역 출신 얀 피아 의원(44)은 지난달 25일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자신의 집에서 불과 9백여m 떨어진 곳에서 뒤따라 오던 괴한 2명의 총격을 받았다.오토바이를 탄 범인들은 곧바로 달아났고 피아의원은 그자리에서 숨졌다.파아의원의 운전사는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살해전문가들의 소행으로 단정짓고 누가 범행을 저질렀으며,누가 왜 범행을 사주했느냐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아 왔다.그러던 중 지난 7,8일 이틀동안 현역상원의원이자 바르도의회 의장인 모리스 아레크씨(76)등 정치인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사건은 증폭되기시작했다.

아레크씨등이 수사를 받게 된 것은 피아의원의 유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피아의원은 지난92년 1월 작성한 유서에서 「자신이 수상쩍은 죽음을 당하면 아레크의원등 5명을 조사하라」고 밝혀 놓고 있다.

유서에서 거론된 인물은 아레크의원외에 장 모로 전도의원,베르나르 타피하원의원등이다.특히 아레크의원은 4시간동안 증인자격으로 경찰 심문을 받았으니 의원으로서는 최대의 수모를 당한셈이다.

바르지역은 정치를 사리사욕의 도구로 사용하기로 유명하고 미제인 채로 남아있는 살인과 범죄사건이 판치는 곳.게다가 출처를 알수 없는 돈이 흘러들어와 부동산경기 팽창을 불러 일으켰고 마약거래를 한 마피아의 돈 세탁 장소로 이용되어 오기도 했다는 것이다.

피아의원의 정치경력,지역내부의 문제등도 얽혀있어 경찰은 돈,정치,지역문제등 3가지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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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3-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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