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 위험땐 호르몬요법 효과적/미 국립보건연구원 자문위 연구결과

조산 위험땐 호르몬요법 효과적/미 국립보건연구원 자문위 연구결과

입력 1994-03-10 00:00
수정 199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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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장애·뇌출혈 방지… 부작용없어

조산의 위험이 있는 임신부에게는 태아의 호흡기장애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호르몬요법을 써야 한다고 미국립보건연구원 자문위원회가 밝혔다.

이 자문위원회는 임신 24∼23주의 임신부에게서 조산의 조짐이 나타날 때는 호르몬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써야 한다고 밝히고 이 호르몬은 신생아호흡장애증후군의 위험을 크게 줄이는 한편 뇌출혈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호르몬제는 1회 주사량이 10만달러 미만으로 값이 싼 편인데도 불구하고 조산의 위험이 있는 임신부중 이 호르몬제 치료를 받는 경우는 20%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이 위원회는 지적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임신부에 투여하면 태아의 폐등 특정한 장기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호르몬제는 1972년부터 시판되기 시작했으나 그 효과에 대한 의문과 부작용 우려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못하다.

이 위원회는 이 호르몬제가 출산24시간 전에 투여해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당장 출산하는 경우가 아니면 이를 투여하도록 권고 했다.

이 위원회는 또 12세 이전의 아이들에게 이를 투여한 결과 운동·언어·기억 등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연합>
1994-03-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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