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승객1백여명 기내서 8시간 농성/“예정보다 2∼4일 연착/형편없는 식사·숙소 제공”/마닐라∼서울/“초과예약 받고도 미국인은 먼저 탑승”
필리핀 마닐라발 미국 유나이티드(UA)항공 808편으로 17일 하오2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 1백7명은 비행기가 예정보다 2∼4일이나 늦게 도착한데 항의하며 이날 하오10시까지 기내에서 농성을 벌였다.
승객들의 농성으로 이날 하오8시25분으로 예정돼 있던 이 비행기의 마닐라행이 취소돼 다른 승객 4백여명이 마닐라로 출발하지 못했다.
승객들은 『지난 13일부터 15일사이에 UA항공으로 마닐라를 출발,서울에 도착해야할 승객들이 항공사측의 초과예약 등으로 2∼4일씩이나 늦게 도착했다』면서 이에 대한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승객들은 특히 『UA항공측이 초과예약을 받아 한국인들을 며칠씩 늦게 출발시키면서도 미국인은 먼저 출발시키는등 한국인을 차별대우했다』고 주장했다.
이 비행기는 마닐라에서 승객 2백37명을 태우고 15일 상오10시30분(현지시간)에 출발하려다 엔진고장으로 이틀후인 17일 상오10시30분 떠나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며 외국인과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다른 승객 1백20명은 내렸으나 나머지 승객들은 지연도착에 항의하며 농성에 가담했다.
승객들은 농성을 벌인 사람들중 25명은 13일,60명은 14일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초과예약으로 출발이 지연된데다 고장을 일으켜 도착이 더 늦어지는 바람에 국내 회사 경영이 차질을 빚는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승객 송영호씨(45·회사경영)는 『비행기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회사의 부도를 막지 못했고 한 승객은 지연되는 동안 호텔근처에서 권총강도를 당해 2천달러를 털리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면서 『외국 항공사들이 자국인과 외국인을 차별대우하는 일은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흥분했다.
다른 한 승객은 『마닐라에서 출발이 지연되는 동안 시설이 형편없는 곳에 숙박을 시키고 주차장에서 식사를 하게하는등 푸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UA항공측은 『초과예약으로 인한 출발지연이나 한국인 차별은 현지사정이라 알 수 없다』면서 『정비문제나고장에 따른 금전보상은 규정상 해주지 않아도 되나 보상금조로 미화 2백달러를 주겠다고 했으나 승객들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UA항공은 지난 14일에도 도쿄발 서울행 항공편을 이틀동안 지연도착시켜 승객 17명이 이 항공사 김포공항지점에 몰려가 농성을 벌이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필리핀 마닐라발 미국 유나이티드(UA)항공 808편으로 17일 하오2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 1백7명은 비행기가 예정보다 2∼4일이나 늦게 도착한데 항의하며 이날 하오10시까지 기내에서 농성을 벌였다.
승객들의 농성으로 이날 하오8시25분으로 예정돼 있던 이 비행기의 마닐라행이 취소돼 다른 승객 4백여명이 마닐라로 출발하지 못했다.
승객들은 『지난 13일부터 15일사이에 UA항공으로 마닐라를 출발,서울에 도착해야할 승객들이 항공사측의 초과예약 등으로 2∼4일씩이나 늦게 도착했다』면서 이에 대한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승객들은 특히 『UA항공측이 초과예약을 받아 한국인들을 며칠씩 늦게 출발시키면서도 미국인은 먼저 출발시키는등 한국인을 차별대우했다』고 주장했다.
이 비행기는 마닐라에서 승객 2백37명을 태우고 15일 상오10시30분(현지시간)에 출발하려다 엔진고장으로 이틀후인 17일 상오10시30분 떠나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며 외국인과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다른 승객 1백20명은 내렸으나 나머지 승객들은 지연도착에 항의하며 농성에 가담했다.
승객들은 농성을 벌인 사람들중 25명은 13일,60명은 14일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초과예약으로 출발이 지연된데다 고장을 일으켜 도착이 더 늦어지는 바람에 국내 회사 경영이 차질을 빚는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승객 송영호씨(45·회사경영)는 『비행기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회사의 부도를 막지 못했고 한 승객은 지연되는 동안 호텔근처에서 권총강도를 당해 2천달러를 털리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면서 『외국 항공사들이 자국인과 외국인을 차별대우하는 일은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흥분했다.
다른 한 승객은 『마닐라에서 출발이 지연되는 동안 시설이 형편없는 곳에 숙박을 시키고 주차장에서 식사를 하게하는등 푸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UA항공측은 『초과예약으로 인한 출발지연이나 한국인 차별은 현지사정이라 알 수 없다』면서 『정비문제나고장에 따른 금전보상은 규정상 해주지 않아도 되나 보상금조로 미화 2백달러를 주겠다고 했으나 승객들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UA항공은 지난 14일에도 도쿄발 서울행 항공편을 이틀동안 지연도착시켜 승객 17명이 이 항공사 김포공항지점에 몰려가 농성을 벌이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1994-02-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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