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의 설원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노르웨이.그 가운데서도 릴레함메르는 마치 동화에나 나옴직한 산속의 작은 도시이다.
이 북구의 조그마한 마을이 지금 겨울스포츠의 대제전인 동계올림픽을 치르느라고 온통 야단법석이다.
이곳저곳이 불야성을 이루고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올림픽 패밀리와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이 도시가 과연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인가」 의문이 들 정도로 미지의 세계가 곳곳에 펼쳐져 있다.
쌓인 눈을 그대로 이고 있는 순백색의 순결한 침엽수들의 고고한 모습은 자연의 순리를 한눈에 느끼게 해준다.
매연가스를 매일 들이 마시며 찌들대로 찌든 가슴에 와닿는 때묻지 않은 신선한 공기는 생전 처음 겪어보는 섭씨 영하 20도를 오르 내리는 혹한조차 오히려 따사롭게 느껴졌다.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경기장까지 옮겨간 하마르 바이킹홀,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동굴속에 지은 이외비크 아이스링크등 이번 올림픽을 「그린올림픽」「무공해올림픽」으로 이름 짓지 않더라도 릴레함메르를 처음 찾아온 이방인에게는 이 세상 어디에 이처럼 자연을 아름답게 보존한데가 있는가를 생각케 하며 옷깃을 여미게 한다.
세계인들의 가장 큰 축제가운데 하나인 올림픽을 치르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 나갈수 있는 힘은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
노르웨이인들이 젖줄로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미외사호수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멱을 감던 외국인때문에 한동안 식수원으로 사용조차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마치 전설처럼 남아있다.
바로 이러한 철저한 자연보호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아직까지 천혜의 관광자원을 그대로 이어 올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이 아닐까.
선수들의 거센 숨소리와 코치들의 함성이 한데 어울리는 경기장이나 수천명 혹은 수만명이 운집하는 관중석이나 이들이 떠나고 난 자리에는 고요한 정적만이 감돌뿐 쓰레기더미는 보이지 않는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무심코 빼든 담배를 입에 물다가도 한번 주위를 살펴보게 되고 길가에 떨어진 한조각의 휴지도 먼저 본 사람이 반드시 줍는 작은 마음씨가 한데 어울려 올림픽의 신기원을 이룩한 무공해 올림픽,환경올림픽의 주역들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한때 바이킹을 타고 이웃을 기웃거리는 천덕꾸러기에서 이제는 지구보호에 앞장서는 세계 제일의 환경국가가 된 노르웨이의 힘은 바로 너와 내가 함께 자연을 지키고 가꾼 덕분이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이 북구의 조그마한 마을이 지금 겨울스포츠의 대제전인 동계올림픽을 치르느라고 온통 야단법석이다.
이곳저곳이 불야성을 이루고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올림픽 패밀리와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이 도시가 과연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인가」 의문이 들 정도로 미지의 세계가 곳곳에 펼쳐져 있다.
쌓인 눈을 그대로 이고 있는 순백색의 순결한 침엽수들의 고고한 모습은 자연의 순리를 한눈에 느끼게 해준다.
매연가스를 매일 들이 마시며 찌들대로 찌든 가슴에 와닿는 때묻지 않은 신선한 공기는 생전 처음 겪어보는 섭씨 영하 20도를 오르 내리는 혹한조차 오히려 따사롭게 느껴졌다.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경기장까지 옮겨간 하마르 바이킹홀,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동굴속에 지은 이외비크 아이스링크등 이번 올림픽을 「그린올림픽」「무공해올림픽」으로 이름 짓지 않더라도 릴레함메르를 처음 찾아온 이방인에게는 이 세상 어디에 이처럼 자연을 아름답게 보존한데가 있는가를 생각케 하며 옷깃을 여미게 한다.
세계인들의 가장 큰 축제가운데 하나인 올림픽을 치르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 나갈수 있는 힘은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
노르웨이인들이 젖줄로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미외사호수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멱을 감던 외국인때문에 한동안 식수원으로 사용조차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마치 전설처럼 남아있다.
바로 이러한 철저한 자연보호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아직까지 천혜의 관광자원을 그대로 이어 올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이 아닐까.
선수들의 거센 숨소리와 코치들의 함성이 한데 어울리는 경기장이나 수천명 혹은 수만명이 운집하는 관중석이나 이들이 떠나고 난 자리에는 고요한 정적만이 감돌뿐 쓰레기더미는 보이지 않는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무심코 빼든 담배를 입에 물다가도 한번 주위를 살펴보게 되고 길가에 떨어진 한조각의 휴지도 먼저 본 사람이 반드시 줍는 작은 마음씨가 한데 어울려 올림픽의 신기원을 이룩한 무공해 올림픽,환경올림픽의 주역들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한때 바이킹을 타고 이웃을 기웃거리는 천덕꾸러기에서 이제는 지구보호에 앞장서는 세계 제일의 환경국가가 된 노르웨이의 힘은 바로 너와 내가 함께 자연을 지키고 가꾼 덕분이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1994-0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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