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기사장 구속/「돈봉투」 사건/자보비자금 집중추적

김택기사장 구속/「돈봉투」 사건/자보비자금 집중추적

입력 1994-02-08 00:00
수정 1994-02-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의원소환 없다”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7일 한국자동차보험측이 노동위소속 국회의원 3명과 서울지방노동청 간부 2명을 상대로 조직적 로비를 하기로 하고 비자금 8백만원을 인출,이 가운데 2백만원을 민주당 김말용의원에게 건네려한 사실을 밝혀내고 김택기자보사장(50)을 제3자 뇌물교부 및 뇌물공여 의사표시혐의로 구속했다.<관련기사 2·3·22면>

검찰은 이날 중간수사발표를 통해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뇌물수수 혐의가 확인된 의원은 한 사람도 없다』고 밝히고 『따라서 앞으로 구체적인 수뢰혐의가 밝혀지지 않는한 의원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자보측이 장기보험상품을 팔기위해 보험모집인들에 대한 할당금 명목으로 조성한 비자금 63억원과 사내복지비 명목으로 2백27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려한 사업계획서를 발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 자금이 로비자금으로 쓰였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로비자금 8백만원을 지급받은 이전무와 이가운데 2백만원을 김의원에게 줬다가 되돌려받은 박장광상무 등은 이날 국회노동위가 위증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8일 재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전무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 최일곡씨에게 50만원의 뇌물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날 최씨의 신병을 확보,조사중이다.



김사장은 자보의 부당노동행위 사건이 국회에서 문제되던 지난해 11월10일 임원대책회의를 열어 의원들에게 로비를 하기로 결의하고 이전무에게 회사자금 8백만원을 인출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94-02-08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