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토박이」(외언내언)

「서울토박이」(외언내언)

입력 1993-12-25 00:00
수정 1993-12-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토박이는 본토박이와 같은 말로 대대로 그땅에 나서 붙박이로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국어대사전에 쓰여있다.요즘과 같은 변화하는 세상에 이런 토박이는 없을 것 같다.하물며 변화의 화신과 같은 서울에서야….그래서 「서울토박이」는 거의 없다고 얘기들 한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전래의 풍습도 점점 찾아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각지방에서 올라온 타지역사람들이 많은데다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함께 살면서 그들의 독특한 각지역 문화가 섞여버렸기 때문이다.

각지역의 향토음식들이 서울에 몰려 제맛을 잃고 그런가하면 서울의 표준어에 사투리가 섞이는 갖가지 혼재현상을 보이고 있다.제것도 서울것도 아닌 이상한 것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가 정도6백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서울토박이찾기사업」을 벌이기로 한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준시점을 1910년으로 하고 「그이전에 한성부에 정착한 이후 현서울시 행정구역내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는 사람」을 「서울토박이」로 규정하고 있다.

1910년은 한일합방의 해로 그때인구이동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도시규모가 커져 그이전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증도 어렵고 또 근거가 될수있는 문서도 없어 최소한 이때부터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서울 뿌리찾기분과위 관련자는 전한다.

이런 「서울토박이」는 주변에서 흔히 찾을수 있다.옛날에는 이랬는데 요즘은 볼수가 없다거나 물장수·생선장수의 모습을 흉내내고,마포나루터얘기를 신명나게 떠드는 사람들이다.이들로부터 서울의 옛얘기를 듣고 서울말·풍습자료를 모으면 그것만으로도 뜻이 있을 것이다.

김기덕 서울시의원, 문화탐방 통한 소통과 치유… 그려가는 지역문화복지 미래

단순한 관광이나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삶 속에서 문화를 체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복지’의 새 지평이 열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며 문화진흥의 개척자 역할을 자처해 온 김기덕 서울시의원의 묵직한 행보가 자리하고 있다. 사단법인 마포탐방문화진흥원이 주관하고 김 의원이 행사 단장을 맡아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이끈 낭만과 추억의 기차여행이 이번 15차에는 ‘영월·제천 기차여행 문화탐방’으로 회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탐방은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감함으로써 구민들에게 정서적 풍요와 삶의 활력을 선사하고자 마련되었다. 전세 열차로 특별 운행된 새마을호 테마관광 열차 7량에 탑승해 당일 오전 7시 28분 서울역을 출발한 일행은, 9시 35분 제천역에 도착한 직후 대기 중이던 버스 12대에 나누어 탑승했다. 이후 제천 청풍문화유산단지, 영월 청령포와 장릉을 비롯해 영월서부시장 및 제천역전한마음시장 등 주요 명소들을 빠짐없이 순회하며 오후 6시 41분까지 오랜 역사적 숨결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만끽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행정적 지
thumbnail - 김기덕 서울시의원, 문화탐방 통한 소통과 치유… 그려가는 지역문화복지 미래

한마디 덧붙인다면 토박이라는 어휘의 약간은 투박하고 시골적인 느낌을 산뜻한 도시감각으로 바꾸면 어떨까.미국의 「뉴요커」,프랑스의 「파리장」,일본의 에도코(강호자)가 있고 우리말로는 서울내기가 있다.
1993-12-25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