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헌법 통과/60% 찬성/총선선 친옐친당 고전

러시아 신헌법 통과/60% 찬성/총선선 친옐친당 고전

입력 1993-12-14 00:00
수정 1993-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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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의 새헌법안이 12일 러시아전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통과됐다고 비아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대변인과 알렉산드르 이반첸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발표했다.

코스티코프 대변인은 이날 국영 오스탄키노 TV를 통해 헌법통과를 선언했으며 이반첸코 부위원장도 크렘린측의 발표내용을 확인하면서 전체투표율 53.2%에 새헌법 지지율이 60% 가량이라고 발표했다.<관련기사 7면>

국민투표결과와 관련,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제1부총리는 오스탄키노 TV에 출연,『이제 정부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새헌법안은 오는 96년에 대통령선거를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행정부는 그때까지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새헌법을 채택하기 위한 국민투표와 새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은 12일 러시아 전역 9만4천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돼 국민투표 참가율은 법률적으로 유효한 투표율인 50%를 가까스로 넘긴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새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는 전체 유권자 1억7백만명중 50%이상이 참여해 전체 투표자 50%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통과된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한편 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에서는 초기개표결과 공산당과 극우파 정당이 예상외로 친옐친계 「러시아의 선택」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스탄키노 TV가 투표가 끝난지 5시간만에 전국을 4개 투표권으로 나눠 조사,발표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의 선택」은 우랄·시베리아권 한군데서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러시아 텔레비전에 방영된 극동지역 개표결과에 대한 예비조사에 따르면 극우민족주의자 지리노프스키의 자유민주당은 블라디보스토크 51개 지역구에서 친옐친계 러시아의 선택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부분적인 집계결과 자유민주당은 두마 전체 의석 4백50석의 절반을 뽑는 정당투표에서 21%의 지지를 얻어 19%에 그친 러시아의 선택을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정당의 뒤를 이어서는 공산당이 12%로 3위,야블린스키가 이끄는 친개혁정당 야블로크그룹이 11%의지지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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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일 ZDF방송의 출구여론조사는 러시아의 선택 등 친개혁정당이 하원 두마투표에서 51% 얻고 반개혁정당이 36%,기타 소그룹이 11%의 지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ZDF는 이 조사에서 친개혁정당이 반드시 친옐친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1993-12-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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