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량제(외언내언)

쓰레기 종량제(외언내언)

입력 1993-11-27 00:00
수정 199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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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쓰레기를 분리해 내 놓아도 청소차가 한꺼번에 쓸어 부어서 가져 가니 쓰레기 분리수거가 무의미해요.신문은 내가 직접 규격에 맞추어 묶어 내놓는데 그 모습을 보면 분통이 터집니다』『종이·유리·플라스틱·쇠붙이·부엌쓰레기등 쓰레기마다 분리수거함이 따로 있는데도 청소차가 오는날 또 재분류작업을 해야합니다.처음부터 철저히 해서 2중작업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여간 불편하지 않아요』 서울 어느 단독주택의 가장과 아파트 주부의 이야기다.

서울시 전역에 「쓰레기분리수거제」가 실시된지 1년반이 돼가고 있는데도 이처럼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터에 「쓰레기종량제」를 또 실시하겠다고 환경처가 발표했다.이제 갓 젖을 빨기 시작한 아기에게 이유식도 생략하고 밥을 먹이겠다는 성급한 발상이다.

물론 「쓰레기종량제」가 필요한 제도이긴 하다.그냥 쓰고 버리는 산업사회의 소비패턴을 고치기 위해선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돼야 한다.쓰레기의 재생이나 완벽한 처리보다 원천적으로 쓰레기의 양을 줄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그 순서와 때가 있는 법이다.분리수거도 아직 정착돼 있지 않은 마당에 종량제까지 실시된다면 시민들은 쓰레기의 노예가 돼야 한다.그토록 시민에게만 부담을 강요하는 시책은 성공할 수도 없다.

환경보호 모범국인 독일에서는 쓰레기종량제 실시에 앞서 철저한 시민의식교육부터 시작했다.청소국에 소속된 엔지니어들이 유치원에 나가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교사들에게 환경교육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했다.이같은 어린이교육을 통해 부모를 교육하는 효과를 겨냥하는 한편 쓰레기수거 날짜,효과적인 쓰레기 처리방법,안내전화번호등 온갖 정보를 담은 책자를 발간하여 각 가정에 배포하고 쓰레기 처리에 공로가 큰 시민에게 주는 환경상도 제정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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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종량제 실시에 앞서 쓰레기 수거체계의 합리화와 시민의식 전환부터 서둘러야 할것이다.
1993-11-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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