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끊고 북악산 지맥 살린다/청와대 옛 본관 오늘부터 철거

일제 잔재끊고 북악산 지맥 살린다/청와대 옛 본관 오늘부터 철거

김영만 기자 기자
입력 1993-10-15 00:00
수정 1993-10-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벽돌까지 분쇄… 섰던 자리엔 표석만/건물모형은 「효자동사랑방」에 전시

일제치하 조선총독 관사로 지어졌던 청와대 구본관이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5일부터 해체된다.

건물이 지어진 곳은 고려 숙종때 이궁을 세우면서 우리역사에 등장한 곳.조선시대에는 이부근에 왕이 친경을 하는 8마지기의 논과 수궁·오운각·옥련정·융문당·융무당등의 건물이 있었다. 일제는 북악산의 지맥을 끊을 수 있는 이곳에 대자형의 관사를 짓고,구총독부 건물인 중앙박물관건물을 일자,현재의 서울시청을 본자로 지어 전체적으로 「대일본」의 영광을 노래했다.그러나 최근 청와대측이 지관들에게 물어본 바로는 묘자리로서는 명당이나 집자리로는 흉터라는 판정을 받았다해서 화제다.

청와대는 건물철거로 나오는 벽돌과 기와를 잘게 부숴 지하실을 메움으로써 일본의 지난시대를 응징하는 효과를 얻을 계획.또 흙을 돋워 북악산의 산자락과 연결시킴으로써 지맥을 살린다.건물이 섰던 자리에는 작은 표석만 세운다.

전두환전대통령때 설치한 대통령전용 엘리베이터와 대통령접견실에 있던 샹들리에는 공매처분키로 했다.샹들리에는 약간 변형을 시켜 공매한다.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 부부들이 사용했던 침대는 나중 기념관이 세워질 경우 등에 대비해 창고에 보관키로 했다.이전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침대는 남아있지 않은 상태.역대대통령부부의 침대는 2층 침실 남쪽 창가에 자리했으나 그곳 천장에 쥐가 다니는 통로가 있어 전전대통령 때 침실중앙으로 옮기고 로코코식으로 침대천장에 장식을 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일제잔재 청산의지에도 불구하고 옛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는 점을 감안,구본관을 6백대 1의 크기로 축소한 모형을 「효자동 사랑방」에 전시할 계획이다.14일 마지막으로 이건물을 둘러본 박관용비서실장도 『일제잔재는 청소하더라도 역대 대통령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은 가능한한 없애지 말고 보관토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구본관의 지하실은 지난 68년 개수,90평의 비상상황실을 두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지하실에서 건물밖으로 통하는 터널을 새로 뚫었었다.<김영만기자>
1993-10-15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