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미­북회담 시기·장소 확정땐 북,“사찰수용·남북대화”

3단계 미­북회담 시기·장소 확정땐 북,“사찰수용·남북대화”

입력 1993-10-15 00:00
수정 1993-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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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애커먼,청와대에 평양메시지 전달/한·미정부 수용여부 주목

북한측이 최근 방북한 바 있는 미하원 외교위원회 개리 애커먼 아·태소위위원장·국무부 퀴노네스북한담당관 일행을 통해 핵문제와 관련한 공식메시지를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구두로 전달된 이 메시지는 애커먼위원장이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승주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측에도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메시지는 교착상태에 빠진 미·북한 3단계회담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우선 미·북한간 3단계회담 개최시기및 장소가 정해지면 북한이 성의있는 남북대화에 임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수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은 애커먼위원장 일행을 통해 15일 남북실무접촉 이후로 구체적인 미·북한회담 재개시기는 제시했으나 회담장소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

이와 관련,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애커먼위원장을 만나 『15일 열릴 남북대화도 잘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대화상황에 대해 『앞으로는 현재와 같은 패턴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러한 북측 방안이 전달됐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러한 메시지는 애커먼위원장 일행이 10일 김일성주석과 김영남외교부장,강석주외교부제1부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전달됐다』고 전하고 『먼저 북한이 원하는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 재개문제가 확정되면 북한이 공식적으로 남북대화와 IAEA와의 협상문제에 대한 적극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이 메시지의 주요골자』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미의회의 협조를 받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하고 『애커먼위원장이 자신의 행동을 콜럼버스에 비유한 것등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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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10-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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