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V프로공급업 싸고 집안싸움/기독교계 갈등 심화

CATV프로공급업 싸고 집안싸움/기독교계 갈등 심화

나윤도 기자 기자
입력 1993-09-19 00:00
수정 199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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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계파 한치 양보도없이… 컨소시엄 논의 무산/CBS·총연합회측등 마구 인신공격까지

기독교계 갈등 심화 유선방송(CATV) 기독교채널프로그램공급업 허가권의 최종결정을 앞두고 개신교계 지도자간에 첨예한 대립및 허위사실 유포등 부도덕적인 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자칫 유선방송 프로공급업 허가와 관련,기독교계가 분열될 위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사태는 정부가 지난달 31일 유선방송 프로그램공급업체 발표시 개신교계에서 신청한 3개단체의 컨소시엄(연합)형태를 요구하며 결정유보 시한으로 제시한 1개월이 이달말로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단체의 컨소시엄 논의가 사실상 모두 무위로 끝남에 따라 대두됐다.

당초 기독교 프로그램공급업을 신청했던 단체는 ▲기독교방송(CBS) ▲개신교종합유선방송사업단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등 3개 단체.정부는 프로그램공급업체로 20개를 선정 발표하면서 기독교프로그램만은 점수제에 의한 최고순위 지정원칙을 지키지 않고 신청단체간의 컨소시엄을 요구하며 허가를 유보했었다.

이에대해 횃불선교재단(이사장 최순영장로)을 주축으로한 개신교종합유선방송사업단은 예장합동·고신·개혁·칠례회등 1백11개교단으로부터 50대50의 지분으로 가입동의를 얻어 지난 6일대대적인 집회를 갖고 정부가 「심사한 평점대로」(CBS보다 40점 많음)결정하지 않고 업자 선정을 유보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또 향후 정부가 일관성을 유지해줄 것을 촉구하며 26일까지 아침금식기도에 들어가는등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CBS측은 국내 대표적인 11개 교단의 연합체로 40년가까이 라디오방송을 해온점을 들어 기독교언론의 대표성을 주장하며 다른 단체와의 컨소시엄을 거부하고 있다.CBS측의 주장은 『연합된 공공기관이 아닌 연합을 빙자한 사실상 개인이 주측이 된 단체에 허가해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양측의 팽팽한 대립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측에서는 최순영장로에 대한 통일교 관련설을 제기해 인신공격의 양상으로까지 번졌다.당사자인 조병규목사가 명예회손으로 실형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관련설은 CBS가 개신교종합유선방송사업단과컨소시엄을 만들수 없다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제기되고 있다.

이같이 협의가능성이 없자 대한YMCA연맹은 14일 성명을 내고 「기독교 대표성에 비중을 둔 조속한 결정」을 정부측에 촉구하고 나섰다.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24일 유선방송대책협의회를 소집하는등 각단체들이 본격적으로 개입할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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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09-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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