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남녀의원 정치성향 비슷/여성정치연,「…역할비교분석」 발표

지방의회/남녀의원 정치성향 비슷/여성정치연,「…역할비교분석」 발표

입력 1993-09-14 00:00
수정 1993-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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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79.8% 여 82%가 “진보 지지”/여성문제엔 양측 견해차 뚜렷

우리나라 지방의회 의원들은 특정정책에 대한 견해나 입장에 있어 남·녀의원간에 뚜렷한 차이를 가지고 있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 소장이 14일 반도 아카데미에서 개최되는 제1회 여성지도자 교류마당에서 발표할 「지방의회 2년의 성과와 전망­남녀의원의 역할 비교분석」에 따르면 정치적 성향도 진보를 지지한쪽이 남자의원 79.8%,여자의원 82.1%로 비슷하게 드러났다.

기초 및 광역의회의 남녀의원 각 47명씩,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연구는 지방의회 구성 2년을 맞아 그동안 의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역할수행,정책 선호도,의정스타일의 남녀 차이를 알아보기위한 것으로 의정활동에 있어 가장 비중을 두었던 일에서도 성차가 드러나지 않아 양쪽 모두 첫째로 지역구민의 민원해결과 예·결산및 승인을,둘째는 지역자치단체 행정의 감시 감독을 손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역구 대표성을 확보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남녀의원간에 차이를 나타내 여성의원들이 지역주민과의 대화(여성의원 51.1%,남성의원 40.3%)나 개인적인 면담(여성의원 35,남성의원 30%)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 비해 남성의원들은 주로 경조사 참석(여성의원 44.6%,남성의원 58.5%)에 역점을 두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의 권익을 신장하고 옹호하는 여성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남녀의원간에 뚜렷한 차이를 보여 남성의원은 가사노동을 여성 고유영역으로 보고 정치는 남성 고유영역으로 보는데 반해 여성의원들은 집안일을 남녀가 공동으로 분담할 것에 찬성하는 동시에 정치가 남성의 고유영역 이라는 고정관념에 크게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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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손소장은 이번 연구에서도 여성의 지위와 권익을 향상 시키는 일은 남성들이 아니라 여성들임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켰다고 강조하고 이 연구결과를 95년 실시될 지방의회 의원및 자치단체장 선거에 여성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장경자기자>
1993-09-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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