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혁명과 종교…」간/건대 임희원교수(저자와의 대화)

「영국혁명과 종교…」간/건대 임희원교수(저자와의 대화)

입력 1993-09-09 00:00
수정 1993-09-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온건개혁으로 변화이끈 영 혁명연구”/역사적인 배경·사상까지 폭넓게 다뤄

역사 연구 만큼 시류에 민감한 분야도 드물다고 한다.쉽게 말해 유행을 탄다는 것이다.이는 역사학이 현실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같은 현실인식에 바탕을 둔 역사학이 권위주의 시대를 종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같은 역할을 수행한 권위주의 시대 역사학은 문민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생명력을 다해 불과 몇달만에 유행에 뒤진 것으로 취급받고 있다.

건국대 사학과 임희완교수(55)가 쓴 「영국혁명과 종교적 급진사상」(새누리간)은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 역사학의 유행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되리라는 것을 짐작케 해주는 책이다.

임교수는 그 유행이 『격변,즉 혁명을 통한 변화 뿐 아니라 온건한 개혁을 통한 사회와 역사의 변화를 추구하는 쪽』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영국혁명과 종교적 급진사상」은 바로 의회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온건한 개혁을 통해 변화를 이끈 영국혁명을 다룬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나온 영국혁명통사이다.

『그동안 우리 역사학은 역사상의 시민혁명 가운데 프랑스와 러시아 미국 등 전면적인 파괴와 혼란을 동반한 혁명에만 매달려 있었습니다.영국혁명의 경우에도 혁명 그 자체를 전공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혁명의 배경이 된 역사와 사상에 대한 연구는 부진했어요.우리의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 쪽에 신경 쓸 겨를이 없도록 했지요』

임교수는 『세계역사학의 주류는 한동안 유행했던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소련의 붕괴 및 동서독의 통일을 고비로 점진적인 개혁에 쏠려있다』고 전하면서 『문민시대 출범과 함께 비로소 우리 역사학도 세계적인 조류에 편승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높은 시민의식으로 점진적인 개혁을 이룬 영국혁명은 종교와 국가의 분리를 비롯,공사의 구분과 같은 근대적 사회의 도덕윤리를 형성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영국은 그 때문에 과거 2차대전 때 까지만 해도 세계를 이끄는 강대국으로 서양문명의 기수로서 역할을 할수 있었지요.지금 이 시점에서 영국혁명에 대한 연구가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 일 겁니다』

임교수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우리 선거제도를 영국식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논의 역시 의회를 통해 오랜기간 점진적인 변화를 거쳐 이루어진 그들 제도의 강점을 인정한 결과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영국혁명과…」에는 영국혁명을 주도한 청교도주의가 점진적으로 급진화되면서 근대사상의 바탕이 되는 중요한 이념적 요소들을 산출해 냈다는 내용도 담고있다.따라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영국혁명 자체는 물론 카톨릭에 대립해 태어난 개신교 각 교파의 성립과 관련된 풍부한 지식을 전해주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이도희 서울시의원 “청년에게는 기회를, 서울에는 도약을”… 서울 청년의 도약으로 미래 서울을 설계

서울시의회 이도희 의원(국민의힘·강남5,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9일 열린 ‘2026년 서울시 청년의 날 기념식’ 현장을 찾아 축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청년들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든든한 조력자이자 디딤돌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시는 청년의 날을 기념해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일원에서 ‘2026년 서울청년주간’을 진행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서울시 청년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도약과 변화를 맞이한 청년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체험담과 향후 도전 과제를 나누었다. 특히 청년취업사관학교 AI 엔지니어 과정 수강생을 비롯해 서울시 청년정책 및 청년수당 수혜자들이 대중 앞에서 정책이 가져다준 실질적인 변화를 진솔하게 전달하며 청년정책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이 의원은 “청년기는 자신의 가능성을 발휘하고 평생을 좌우할 경험을 축적하는 시기”라며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주고 기회의 사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정치와 행정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주목하며 “산업과 삶의
thumbnail - 이도희 서울시의원 “청년에게는 기회를, 서울에는 도약을”… 서울 청년의 도약으로 미래 서울을 설계

임교수는 평생을 영국혁명 및 그와 연관된 종교의 문제라는 한가지 문제에만 매달려 온 학자.그는 『영국혁명을 주도한 것은 바로 종교적 급진세력으로 그들은 기득권세력에 대항한 소수집단이었다』면서 『원칙론과 이상론을 갖고 역사를 주도한 이들 소수집단에 우리 역사학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동철기자>
1993-09-09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