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검사 농약 1백8종 확대/모두 6과… “국민건강 수호” 자부
최근 수입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식품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식품은 과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심도에 비례해 보사부 위생국의 중요성은 높아가고 이 위생국이 처리해야할 업무량도 증가하고 있다.
위생국은 수입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검사와 시중 유통 여부를 결정하는 부서인 것이다.
최근 위생국은 미국산 수입밀의 과다농약 검출 결과를 밝힌 이후 유례없이 5차례에 걸쳐 재검사를 실시,이 미국산 수입밀의 농약이 분해됐으므로 사료용으로 용도를 전용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위생국은 업무의 중요성으로 말미암아 보사부에서 가장 요직 부서로 손꼽힌다.
얼마나 중요한가는 위생정책과·식품과·식품유통과·공중위생과·위생관리과·음용수관리과등 소속 6개과의 업무내용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하나같이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안을 다루고 있다.
우선 위생정책과는 식품위생제도 전반과 전통식품에 대한 일을 맡고 있다.
식품과는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모든 식품의 제조과정을 규제해 중금속·농약등 오염여부를 조사한다.
식품유통과는 식품의 유통수급대책을 세우며 공중위생과는 음식점등 접객업소와 세탁소·목욕탕등을 관리한다.
위생관리과는 부정·불량식품이나 유해물질 함유식품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며 음용수관리과는 생수허용 여부등 물에관한 정책을 수립한다.
이같은 위생국의 업무는 수입식품이 늘어나면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수입식품에 대한 관리만 보면 과거에는 식량수급조절을 위주로 한 검사,즉 시중 유통량조절등에 그쳤으나 요즘 들어서는 국내 식품관련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료의 신속한 공급과 함께 재배·운송·보관중 농약 사용 여부 조사등 산업활동 지원과 식품안전성 확보문제등으로 업무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수입식품 관련 업무의 증가 정도는 국립검역소에 신고된 수입건수와 수입업체 증가세를 보면 알 수 있다.
88년 수입건수는 4만6천여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백6% 증가한 9만5천여건에 이르렀다.
식품수입업체 역시 90년에 1천4백35곳이던 것이 지난 6월에는 1백18% 늘어 3천1백23곳이 됐다.
또한 이들 업체가 수입한 식품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뒤 수입불가 판정을 내린 건수도 89년에는 전체의 0.2%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전체의 0.7%가 불합격판정을 받아 폐기·반송·사료 전환등의 조치를 받았다.
보사부는 이처럼 국민들의 수입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농약등 유해물질이 함유된 식품의 수입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부터 수입식품 검사능력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재 전국 13개 검역소에서 근무하는 검사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초정밀 검사기계 32억원 어치를 들여오기로 확정했다.
또 수입농산물에 대해 반드시 함유 여부를 검사하도록 정한 농약의 종류를 현행 38종에서 1백8종으로 확대,대부분의 농약에 대해 잔류검사를 실시하고 농약 잔류 허용기준도 강화하는등 국민 식생활의 안전을 확보키로 했다.
아울러 녹색신고제를 도입,수입되는 식품에 어떤 농약을 언제 얼마만큼 사용했는지를 신고하면 인체 유해성을 판단해 정밀검사 없이 시중유통을 허용함으로써 남는 인력과 장비를 신고하지 않은 수입식품에 모두 투입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다.<재>
최근 수입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식품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식품은 과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심도에 비례해 보사부 위생국의 중요성은 높아가고 이 위생국이 처리해야할 업무량도 증가하고 있다.
위생국은 수입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검사와 시중 유통 여부를 결정하는 부서인 것이다.
최근 위생국은 미국산 수입밀의 과다농약 검출 결과를 밝힌 이후 유례없이 5차례에 걸쳐 재검사를 실시,이 미국산 수입밀의 농약이 분해됐으므로 사료용으로 용도를 전용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위생국은 업무의 중요성으로 말미암아 보사부에서 가장 요직 부서로 손꼽힌다.
얼마나 중요한가는 위생정책과·식품과·식품유통과·공중위생과·위생관리과·음용수관리과등 소속 6개과의 업무내용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하나같이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안을 다루고 있다.
우선 위생정책과는 식품위생제도 전반과 전통식품에 대한 일을 맡고 있다.
식품과는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모든 식품의 제조과정을 규제해 중금속·농약등 오염여부를 조사한다.
식품유통과는 식품의 유통수급대책을 세우며 공중위생과는 음식점등 접객업소와 세탁소·목욕탕등을 관리한다.
위생관리과는 부정·불량식품이나 유해물질 함유식품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며 음용수관리과는 생수허용 여부등 물에관한 정책을 수립한다.
이같은 위생국의 업무는 수입식품이 늘어나면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수입식품에 대한 관리만 보면 과거에는 식량수급조절을 위주로 한 검사,즉 시중 유통량조절등에 그쳤으나 요즘 들어서는 국내 식품관련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료의 신속한 공급과 함께 재배·운송·보관중 농약 사용 여부 조사등 산업활동 지원과 식품안전성 확보문제등으로 업무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수입식품 관련 업무의 증가 정도는 국립검역소에 신고된 수입건수와 수입업체 증가세를 보면 알 수 있다.
88년 수입건수는 4만6천여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백6% 증가한 9만5천여건에 이르렀다.
식품수입업체 역시 90년에 1천4백35곳이던 것이 지난 6월에는 1백18% 늘어 3천1백23곳이 됐다.
또한 이들 업체가 수입한 식품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뒤 수입불가 판정을 내린 건수도 89년에는 전체의 0.2%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전체의 0.7%가 불합격판정을 받아 폐기·반송·사료 전환등의 조치를 받았다.
보사부는 이처럼 국민들의 수입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농약등 유해물질이 함유된 식품의 수입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부터 수입식품 검사능력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재 전국 13개 검역소에서 근무하는 검사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초정밀 검사기계 32억원 어치를 들여오기로 확정했다.
또 수입농산물에 대해 반드시 함유 여부를 검사하도록 정한 농약의 종류를 현행 38종에서 1백8종으로 확대,대부분의 농약에 대해 잔류검사를 실시하고 농약 잔류 허용기준도 강화하는등 국민 식생활의 안전을 확보키로 했다.
아울러 녹색신고제를 도입,수입되는 식품에 어떤 농약을 언제 얼마만큼 사용했는지를 신고하면 인체 유해성을 판단해 정밀검사 없이 시중유통을 허용함으로써 남는 인력과 장비를 신고하지 않은 수입식품에 모두 투입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다.<재>
1993-09-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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