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일 「정신대」발표 일단 긍정평가

정부,일 「정신대」발표 일단 긍정평가

입력 1993-08-05 00:00
수정 1993-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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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정의 과거사 입장표시 기대”/“한­일 외교 걸림돌 해소 계기/위안부 전체숫자 등 밝혀져야”/“아직 미흡… 배상·처벌 따라야”/관련단체

정부는 4일 군대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입장표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 문제를 더이상 한·일간 주요외교현안으로 다루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위안부 숫자와 일본정부의 역할규명이 미흡하다고 판단,유엔 제네바 인권소위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결의문이 채택되고 특별조사관이 임명되도록 하는등 국제적 차원에서 진상규명 노력은 계속 하기로 했다.

또 민간인권단체모임인 비정부기구(NGO)등을 통한 민간단체의 진상규명노력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일본정부의 조사발표는 정상적이고 원활한 한·일관계의 최대걸림돌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보고서에 나타나지 않은 위안부의 전체적 숫자와 일정부의 구체적 역할등이 앞으로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일본의 새 연립정부가 들어서면 이 문제뿐아니라 과거사문제 전체에 대해 나름대로 입장표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이어 『과거사를 기억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앞날이 중요하다』고 전제,『한·일관계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4면>

유명환외무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정부가 이번 발표를 통해 군대위안부의 모집·이송·관리등에서 전체적인 강제성을 인정한 점을 평가하고자 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는 일본정부가 계속적인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밝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면에 계속>

<1면에 계속> 외부무의 한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중요시한 것을 상당히 반영한 발표』라고 전제,『현단계에선 외교현안으로 종결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본정부가 취할 후속조치와 관련,『어떤 형태로든 우리 국민의 가슴에 와닿을 조치들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정부도 8월말부터 군대위안부들에 대해 5백만원의 생활지원금지급을 비롯,생활지원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정부에 신고한 군대위안부는 1백45명으로 이중 3명이 최근 사망,대상자는 모두 1백42명이다.

한편 유엔 제네바 인권소위는 지난 3일부터 개회,오는 18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오는 10일부터 군대위안부문제를 다루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양승현기자>

◎졸속 마무리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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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회는 또 『일본 정부는 군대위안부뿐만아니라 강제징용,군인,군속등 일제의 또다른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진상규명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엔등 전세계 관련 단체등을 통해 당시의 만행을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3-08-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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