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잡아야 할 우리역사 37장면」 출간

「바로 잡아야 할 우리역사 37장면」 출간

서동철 기자 기자
입력 1993-07-20 00:00
수정 1993-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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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역사의 진실규명에 초점/37개 주요사실 시기·쟁점별로 정리/일제·극우반공독재때의 오류 규명/친일파와 독립유공자가 뒤바뀐 사실등에 “눈길”

『친일파들이 독립유공 포상을 받게 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친일방송선전협의회간사와 경성배일동지회평의원,국민총력조선연맹참사 등으로 친일사회활동에서도 제1선에 섰던 서춘의 예를 보자.서춘이 대통령표창을 받은 19 63년 상훈심사위원중에는 4명의 친일파가 있었다.…역대 독립유공자 상훈심사에 참여했던 친일파는 19 62년 2명,19 64년 4명,19 68년에는 무려 8명에 이른다.…독립유공자가 제 손으로 공적을 써내고 제 손으로 포상을 신청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이 제도가 독립운동가사회를 질서도 예절도 없는 사람들의 집단으로 전락시켰다.이 제도는 또 너무도 정치적으로 오염되어 왔고 다분히 산 사람에게 치우쳐 시행하다 보니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제치고 먼저 상을 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됐다』

「바로 잡아야 할 우리역사 37장면」(역사비평사간)은 이처럼 우리역사에서 잘못 알려져 왔거나 감추어졌던 역사사실을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씌어졌다.두권으로 묶여진 이 책은 특히 가까운 과거인 일제 식민지하와 극우반공독재체제하에서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앞서 인용한 「독립유공자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글도 최근 뒤바뀌어진 친일파와 독립유공자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역사문제연구소에서 내는 계간「역사비평」에 연재된 「우리 역사 바로 알자」는 난을 통해 소개된 글들을 시기별 쟁점별로 한데 묶은 것이다.37편의 글은 모두 해당 분야의 전문학자 37명에 의해 씌어졌다.

.역사문제연구소 측은 이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일본이 한국역사를 왜곡하는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역사를 크게 왜곡해 왔다면 더욱 날카롭게 비판해야 할 것이다.남의 잘못만 지적하고 자신의 문제를 은폐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자기 기만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한말·일제시기­애국인가 매국인가」,「상해임정­이승만정권을 바로 알자」,「해방전후­8·15 유엔 그리고 분단」,「친일파·독립운동가에 대한 대접 바뀌어야 한다」,「6·25를 다시 생각한다」,「19 60년대­4·19와 한일협정」,「한국문학의 거장 3인을 다시 읽는다」,「TV사극에 문제있다」,「우리의 반쪽,북한을 바로 알자」는 9개의 큰 타이틀로 엮어졌다.이 아래 다시 「동아일보 조선일보는 민족지였나」,「동작동 국립묘지에 묻힌 사람들」,「한일협정에서의 청구권,배상인가 구걸인가」,「북한은 백두산을 중국에 팔아넘겼다」 등 각 시기마다 가장 잘못 알려졌거나 드러나지않은 37개의 역사적 사실이 쉽고 간결하게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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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역사상실증」에 빠진 요즈음 독자들에게 우리의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 있는 교과서이자 우리 역사의 참모습을 직시하게 하는 교사의 역할을 충실하게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서동철기자>
1993-07-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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