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지지 끌어내 위상 강화/이 대표 유럽순방 뭘 얻었나

DJ지지 끌어내 위상 강화/이 대표 유럽순방 뭘 얻었나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1993-06-27 00:00
수정 199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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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리지회동 새 지도력 확보 발판/독 통일·이 사정 현장견학… 시야 넓혀

이기택 민주당대표는 이번 유럽 순방에서 기대이상의 정치적 성과와 개혁정국에 대처할 예상외의 실무적 자극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김대중전대표와의 「케임브리지 만남」에서는 변함없는 지원을 확인,향후 당운영에 있어 천군만마를 얻었고 이탈리아의 개혁,독일의 통일 등에서는 지도자로서 갖추어야할 정책적 비전을 가다듬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당초 이대표가 유럽순방에 나설 때만 해도 정치적 입지를 넓히고 당내 비주류의 도전에서 약간의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론이 팽배했었다.그러나 강원 명주·양양지역의 보선승리로 순방의 모양새를 갖출 수 있었다.

따라서 김전대표와의 회동결과는 새로운 지도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는 시각이 대두됐고 출국전 김영삼대통령과의 영수회담도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크게 보면 이대표는 이번 외유에서 이러한 「가능성」을 내보이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대표는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독일의 통일,이탈리아의 사정활동 및 중소기업의 현황을 둘러보고 영국·프랑스 지도자들과 교류했다.의회지도자로는 독일의 람스도르프당수,쥐스무트국회의장,클로제 사민당원내총무를 면담했고 영국의 멕케이 상원의장과 이탈리아의 나폴리타노 하원의장,프랑스의 로카르 사회당당수와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등 국제적 지명도를 넓혔다.

또 이탈리아의 스칼파로대통령과 콘소법무장관과도 만났다.

이것은 이대표의 이번 외유성과를 야당대표로서의 국제교류와 선진국시찰에 보다 비중을 두게하는 대목이다.통일후유증과 함께 수반된 독일의 경제적 어려움,금융실명제와 사법부 독립이 바탕된 이탈리아의 사정작업등에 대한 「현장견학」은 앞으로 민주당의 정책수립과 대안제시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행한 의원들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한 의원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건전한 비판자로서 야당의 미래지향적인 정책수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표도 순방 도중기자들에게 줄곧 『개혁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이를 위해서 야당도 선진국의 시행착오와 장단점을 비교,통일·경제회생·국회운영·제도적 개혁에 강력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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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에서 이대표의 유럽 4개국 순방은 개혁에 대한 야당의 시야를 국제적 범위로 넓혔다는 것에도 그 의미를 둘 수 있다.<파리=김경홍특파원>
1993-06-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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