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대미수출 경쟁력 유지/미 상무부 반덤핑 관세 결정 영향

철강 대미수출 경쟁력 유지/미 상무부 반덤핑 관세 결정 영향

권혁찬 기자 기자
입력 1993-06-24 00:00
수정 199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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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독 등 타국비해 마진율 크게 낮아져/미사와 경쟁은 불리… 장기적 회복 예상

미 상무부의 철강 반덤핑·상계관세 최종 판정에서 주력 품목인 열연강판(핫 코일)의 마진율이 크게 떨어져 철강업계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냉연강판과 아연도(도금)강판,후판의 마진율이 예비판정보다 높아짐으로써 수출에 여전히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해 미국 수출의 61%를 차지했던 열연강판은 최종 판정 마진율이 예비판정(27.7%)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주춤했던 대미수출이 살아날 것같다.일본과 브라질,독일 등 경쟁국의 마진율이 26∼1백1%나 돼 미국에서의 경쟁력은 그런 대로 유지되리란 분석이다.

○추가 관세 부담 불리

물론 12%의 추가 관세부담이 있어 미 철강업계와의 경쟁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재류의 값이 오를 것으로 보여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냉연강판과 후판도 가격상승으로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과 브라질,프랑스 등 경쟁국의 마진율이 더 높아짐으로써 결정적인타격은 면하게 됐다.아연도 강판 역시 경쟁국과 비교해 불리한 상황이 아니어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미국 업체의 생산이 곤란한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은 지속될 전망이다.

○UPI사와 관계 고려

상공자원부는 『최종 판정에서 열연강판의 마진율이 떨어진 것은 미국이 포철과 합작회사인 UPI사와의 관계를 의식한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지난해 미국에 2억6천만달러 어치가 수출된 열연강판은 일반 판매가 아닌 UPI사에 대한 원료공급 분이고 한미간 수출자율규제 협정기간(84∼92년 3월)중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조사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우리 정부와 업계의 주장이었다.

○수출선 바꿔 안도

반면 냉연강판과 아연도 강판,후판의 마진율이 높아진 것은 예비 판정때 반영되지 않았던 원가계산 부문이 반영된 때문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는 예비 판정 이후 철강수출을 중국과 동남아로 돌렸기 때문에 올 전체 수출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앞으로의 대미수출도 가격을 올리는 한편 수요가가 요구하는 재질 등을 고려,선별적으로 한다는 생각이다.

○무피해 판정 유도 노력

한편 정부는 이번 판정이 제소자를 의식한 고율 판정이라고 보고 오는 8월 4일로 예정된 미 ITC(국제무역위원회)의 산업피해 최종 판정에서는 무피해 판정이 나오도록 다각도로 대응할 방침이다.UPI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상하원 의원들이 UPI사의 경영난을 우려,ITC에 탄원서를 내는 등 의회와 미 관련업계의 활동이 적극적이어서 무피해 판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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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판정에서도 소망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GATT(관세 및 무역에관한 일반협정)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권혁찬기자>
1993-06-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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