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장 김상철(사설)

서울특별시장 김상철(사설)

입력 1993-03-01 00:00
수정 1993-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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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한지 6백년에 이르는 인구 천만의 거대한 도시 서울이,40대의 패기만만한 시장을 맞게 되었다.한편으로 서늘하도록 신선함을 느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다소의 당황을 맛보게 된다.패기와 모험에 수반하게 될 위험부담이 걱정스러운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신임시장의 취임 제1성에 우리는 기대를 건다.무슨 일이든 『똑바르게 하겠다』는 한마디에 내포된 결의와 진심을 신뢰하고 싶기때문이다.『똑바른 것』만이 진리와 순이를 실천하게 한다.아무리 경륜이 있어도 똑바르지 않으면 노회한 사술이 되고 아무리 패기와 박력이 넘쳐도 『똑바른』행함이 따르지 못하면 폭력과 진배없어진다.

나라의 규모로도 1천만의 인구는 작은 것에 속하지 않고 면적으로도 수도권을 포함한 서울은 웬만한 나라규모보다 크다.식솔이 많으면 근심이 끊이지 않고 덩치가 크면 다치는 곳이 생긴다.서울시장자리는 그래서 더욱 고단한 자리라는 것을 우리도 알고있다.

신임 김상철시장에게는 우리가 기왕부터 지녀온 인상이 있다.정의롭고 온당하고 명석한 젊은 법조인의 이미지다.그 인상에 걸맞는 시정을 우리는 기대한다.새시대의 명운이 걸려있는 부정부패의 척결을 위해 신임 김시장의 의지에 걸고 싶은 것이 많다.특히 깨끗한 공직자의 모습을 가시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관이 서울시다.시정의 대부분이 민원과 연관되어 있고 민원업무의 말초신경인 구청과 동회와 파출소가 시정의 하부구조에 연계되어 있다.초중고교의 교육 행정까지도 무관하지 않은 것이 시행정이다.

시정에서만 청결하고 합리적인 공직의 자세가 확립된다면 전체국민생활이 부당하게 유린되는 사태는 최소한으로 줄어들 것이다.복잡하고 방대하고 질서를 잃기 쉬운 조직이나 기구일수록,순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슬기로운 방법이다.새 시장의 온당함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리라고 믿는다.거기에 명석함과 패기가 추진력이 된다면 아무리 어려운 시정이라도 개혁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또한 신한국창조의 모범답안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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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03-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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