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93문화계/과제와 전망:4)

학술(93문화계/과제와 전망:4)

노주석 기자 기자
입력 1993-01-13 00:00
수정 1993-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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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정치시대,다양한 시각서 연구/대선 분석·평가하는 저술·토론회 활발/남북학술교류·동구연구 활동 가시화/고고학·정치학계 등 도덕성 회복위한 자정운동

올한해 학술분야는 「문민정치시대」개막이라는 새로운 사회지평에 대한 연구및 해석이 주를 이루면서 이에따른 제반 학술활동이 다른 어느 시기보다 활발하고 다양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우선 이러한 학계의 여망을 담은 정책서적의 출판이 두드러진다.대선직후 새해들어 출간된 「국민은 이런 변화,이런 정부를 원한다」는 6공화국에 대한 학계의 평가와 앞으로의 정책과제를 담은 저술.새정부에 바라는 국민의 마음과 민주정부수립에 대한 학계의 의견을 14개 분야로 나눠 변형윤교수(서울대명예교수)등 89명의 학자들이 제시했다.이어 나온 「새정부가 해야할 국정개혁24」에서는 경제분야를 중심으로한 선결추진과제 24가지를 담았다.

14대 대통령선거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학술토론회도 연초부터 줄이어 새정부의 새정책을 기대하는 학계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그 하나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가 12일 연세대에서 개최한 「14대 대통령선거평가와 민주화운동의 방향모색」정책토론회다.손호철교수(전남대)가 「대선의 의미와 민족민주운동권의 대응평가」를,임영일교수(경남대)가 「대선이후 민주화운동의 전망」을 발표한다.또 김세균교수(서울대),황인성 전국연합정책위원장등이 토론자로 나서 대선이후 우리 사회에 나타난 현상을 진단함으로써 「문민시대」의 새로운 쟁점을 점검했다.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소장 김호진)도 14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정치에 있어서 중산층과 노동자」를 주제로 학술포럼을 갖는다.박찬욱교수(서울대)가 실증조사를 바탕으로한 14대 대선의 승인과 패인을 짚어보고 김홍명(조선대),황수익(서울대)교수등이 우리 앞에 닥친 문민시대가 사회각계각층에 줄 영향등에 대해 토론한다.

올한해 학계연구의 큰줄기를 이룰 문민시대논의와 함께 학문연구및 학술단체운영상 일어난 갖가지 잡음에 대한 자성론도 대두할 전망이다.지난해 고고학계의 발굴비리폭로와 대선기간중 정치학계의 회의비용요구 추문등땅에 떨어진 도덕성에 대한 자성움직임이 그것이다.이는 대학가의 연구분위기쇄신과 맞물려 자정운동차원으로 구체화될 조짐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사회학회의 경우 지난 동계학술대회를 통해 학자가 학문활동전반에서 지켜야 할 윤리지침을 명시한 「학문윤리강령」채택을 위한 토론회를 벌였다.

이어 올6월의 상반기 정기총회에서는 윤리강령을 상정,채택할 움직임을 보인다.정치학회도 소장학자들을 중심으로 돈과 지나친 정치참여로 인한 잡음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고고학회는 회장단의 사퇴를 촉발한 발굴비리폭로사건이후 자체정화에 보다 적극적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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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26일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4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와 안건 심사를 대비해 주요 교육 현안을 점검했다. 원내대표단은 교육청 제출 안건을 사전에 살피며 정책이 교육 본질에 부합하는지, 예산 운용이 효율적인지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시급한 현장 과제와 우선순위가 다른 신규 사업 확대와 실효성 검증이 필요한 대규모 자체 시스템 구축은 재정적 타당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위탁 동의안, 조직 신설 및 인력 증원도 객관적 기준으로 필요성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종부·이도희·주수현 부대표는 교육청의 서·논술형 평가 체제 개편과 AI 시스템 도입 계획에 정책적 우려를 표했다. 최종부 부대표는 “학생들을 단순히 서열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단편적인 목적에만 매몰되어 무리하게 정책을 설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부대표는 “담당 교사가 AI를 돌려 초안을 채점한 뒤, 결국 교사가 일일이 확인하고 자신의 주관을 넣어 수정해야 하는 구조라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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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올한해 우리 학술계가 기대할 과제로는 지난해 남북부속합의서채택및 두만강지역 공동개발에 따른 남북한의 학술교류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이다.중국과의 국교수립이후 부각되고 있는 발해·고구려등 우리 고대사연구분야와 지난해부터 각 대학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소련·중국및 동구권연구등 지역사연구작업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노주석기자>
1993-01-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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