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결과에 승복” 96%/선관위 여론조사

“대선결과에 승복” 96%/선관위 여론조사

입력 1993-01-08 00:00
수정 1993-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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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보다 공명” 77%/67%가 중립내각 긍정평가

유권자들은 지난 14대 대통령선거가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공명하게 치러졌으며 이는 유권자들의 공명선거의식 향상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한국선거연구회에 의뢰,대통령선거가 끝난직후인 지난 12월19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세 이상의 남녀 유권자1천2백명을 표본추출,면접조사한 결과를 분석,7일 발표했다.

여론조사결과,응답자의 77.3%는 14대 대통령선거가 14대 국회의원선거에 비해 공명하게 치러졌으며 공명선거의 주된 요인으로 50.1%가 유권자 의식향상을 들었다.

공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 가운데 가장 많은 27%는 금권선거를 이유로들었고 이어 흑색선전등 상호비방(24.7%) 관권선거(20.6%) 언론의 불공정 보도(11.2%)등의 순서로 공명성을 해친 이유를 지적했다.

공명선거를 위해 개선돼야할 점으로 「정당,후보자및 선거운동원들의 준법정신」을 지적한 응답자가 3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정한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배격」 29·9%,「언론및 사회단체의 감시와 여론조성」 15.3%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립내각의 중립성에 대해서는 「매우 잘 지켰다」가 7.3%,「대체로 잘 지켰다」가 60.1%로 전체의 67.4%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선관위의 선거관리에 대해서도 79.1%는 공정했던 것으로 응답했으며 이에 따라 63.6%는 선거결과에 「절대 승복」,32.7%는 「불만족스럽지만 승복」한다고 밝혀 전체적으로 96.3%가 승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운동 관련 항목에서 조사대상의 39.5%가 TV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고 밝혀 신문(14.3%) 후보자 홍보인쇄물(11.3%) 다른 사람과의 대화(9.4%) 선거벽보(9.2%) 유세장 연설(6.2%)등에 비해 TV가 가장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은 이밖에 ▲전체의 약 절반은 투표일 한달을 전후해 후보자를 결정했으나 투표일 2∼3일전이나 투표 당일 결정한 「부동표」도 25%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93-0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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