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혈종교분쟁 2백명 사망/힌두교도 이슬람사원 파괴가 발단

인,유혈종교분쟁 2백명 사망/힌두교도 이슬람사원 파괴가 발단

입력 1992-12-08 00:00
수정 1992-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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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파키스탄에 충돌 확산/인 의회,라오총리 사임요구

【뉴델리·다카·이슬라마바드 AP AFP 연합】 지난 6일 인도의 과격 힌두교도들이 회교사원을 파괴함으로써 일어난 힌두교도와 회교도간의 종교분쟁으로 7일 하오까지 최소한 2백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인접국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으로까지 분쟁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봄베이에서는 폭도진압을 위한 경찰의 발포로 40명이 사망했으며 회교사원이 파괴된 아요디야에서는 힌두교도가 회교도의 집과 상점을 습격,수명의 회교도가 사망했다.

이날 폭동진압에 나선 인도경찰은 봄베이에서 군중들을 향해 발포,7명이 사망했으며 외곽지역에서는 격분한 회교도들이 열차에 투석을 하는 바람에 열차운행이 중단되는등 도시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고 인도의 PTI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당국은 아요디야의 10만명에 이르는 과격 힌두교도 진압을 위해 군동원대기령을 내리는 한편 힌두교도와 회교도가 이웃해 사는 수십개 마을에 야간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주간에도 주민들이 집에서 나오지 않도록 명령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일부 의원들은 PV 나라시마 라오총리의 사임을 요구했으며 친힌두교 성향의 바라티야 자나타당랄 크리수나 아두바니 원내총무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의 「바브리 마스지드」사원이 파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천명의 방글라데시 군중들은 방글라데시 지역당이 인도의 첩자라고 규정하면서 당사무실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또 이웃 회교국가인 파키스탄은 인도의 회교도 사원 파괴에 항의,1일간 모든 일과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회교도들의 보복 파괴행위에 대비해 전국의 힌두교사원에 경찰병력을 배치,경계태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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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12-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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