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19일 방한때 노태우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KAL007기 블랙박스에 비행경로기록기(FDR)가 빠져있음이 밝혀짐에 따라 주러시아대사관을 통해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27일 모스크바로 귀임한 홍순영 주러시아대사에게 교통부및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검증결과 FDR이 누락돼있음을 통보하고 러시아정부에 이를 확인,보고토록 지시했다.
이와관련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옐친정부가 FDR를 고의로 빠뜨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그러나 확인결과 러시아측의 의도적인 행위로 밝혀질 경우 항의서 전달등 외교상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이 문제가 한·러간의 새로운 외교현안으로 대두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27일 모스크바로 귀임한 홍순영 주러시아대사에게 교통부및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검증결과 FDR이 누락돼있음을 통보하고 러시아정부에 이를 확인,보고토록 지시했다.
이와관련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옐친정부가 FDR를 고의로 빠뜨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그러나 확인결과 러시아측의 의도적인 행위로 밝혀질 경우 항의서 전달등 외교상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이 문제가 한·러간의 새로운 외교현안으로 대두될 것임을 시사했다.
1992-11-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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