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승기씨 영등포 수도사업소 봉천가압장 근무(이런자리 저런일)

사승기씨 영등포 수도사업소 봉천가압장 근무(이런자리 저런일)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2-11-26 00:00
수정 199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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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계량기 동파 줄였으면”/한결같이 사소한 부주의가 원인/엄동엔 계량기통속 전구 켜놔야

겨울을 맞는 사승기씨(서울시 영등포수도사업소 봉천통합가압장)의 마음은 스산하다.올 겨울은 어느때보다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일기예보 때문이다.시민들에게 수돗물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그에게 맞겨진 임무인만큼 겨울철 수도계량기의 동파는 여간 골치아픈 일이 아니다.

『수도관이나 계량기의 동파로 인한 돈과 시간의 낭비,그리고 마음고생이 얼마입니까』 사씨는 시민들이 조금만 주의를 하면 예방할 수 있는 일을 당하고 나서야 발을 동동구르는 현장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고 그때마다 안타까움을 저버릴 수가 없었다.

현장 작업원으로서 그는 수도관이나 계량기의 동파로 한해에 어느 정도의 재정적 손실이 초래되는지는 알길이 없다.그러나 없어도 될 손해,줄일 수 있는 피해가 생기는 작업현장에 나갈때마다 느끼는 점은 한결 같이 조그마한 부주의가 원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곤 한다.

『신형 수도계량기통은 보온장치가 그런대로 잘되어 있으나 다시 한번 살펴보고 계량기가 지면에서 깊은 곳은 헌옷가지등으로 덮어 주고 낮은 곳은 보온덮개로 싸고 비닐 종이로 감아 주어야 합니다』 그가 말하는 「동파예방법」들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그러나 이같이 쉽고 간단한 예방대책조차 일반 시민들이 지나치고 있는 현실이 그로서는 심히 못마땅한 것이다.

『아파트의 계량기밑으로 찬공기가 유입되는 통로는 반드시 차단하고 영하7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또는 며칠씩 집을 비울 때는 계량기 통안에 30W의 전구를 켜 두어야 하며 외벽속에 수도관이 묻혀있어 동파위험이 있을 때는 수돗물을 조금씩 흘려야하며 계량기가 동파되었을 때는 온수사용을 중지하여 보일러의 온수부족을 방지하고 얼었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붓고…』 그가 얘기하는 한가지 한가지 모두가 살림의 지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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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11-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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