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기계류 첫 무역적자/7월말 현재/수출 56억불·수입 60억불

대미 기계류 첫 무역적자/7월말 현재/수출 56억불·수입 60억불

입력 1992-10-25 00:00
수정 199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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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조선을 포함한 전체 기계류의 대미 무역수지가 올들어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24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미국에 대한 전체 기계류 수출은 56억5천2백64만6천달러에 그친데 반해 수입은 60억7백11만3천달러에 달해 3억5천4백46만7천달러의 적자를 냈다.

지난 80년 이후 우리나라의 대미 기계류 무역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80∼86년에 매년 3억3천5백만∼40억7천5백만달러의 대미 기계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며 특히 87년과 88년의 흑자폭은 각각 59억3천만달러와 61억6천만달러에 달했었다.

그러나 89년에 대미 기계류 무역수지 흑자폭이 34억9천1백만달러로 줄어든 것을 고비로 90년엔 20억4백만달러,91년엔 5억9천7백만달러로 계속 떨어졌으며 올들어서는 마침내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전자와 조선을 제외할 경우 대미 기계류 무역수지 적자폭은 엄청나게 커져 최근 미국의 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이 대미 기계류 무역역조 심화를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992-10-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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