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있었던 일이다.누구나 예측했던 대로 프로선수들이 등장한 미국팀이 크로아티아팀을 큰 점수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너무 일방적인 경기여서 큰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그런데 정작 경기가 끝난 후 시상식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미국 프로농구 최고의 스타인 마이클 조던이라는 선수가 동료선수들과는 달리 혼자 성조기를 어깨에 두르고 시상대에 오른 것이다.그가 유달리 애국자여서 그랬을까.아니다.여기에는 속사정이 있었다.
자본주의의 종주국 사람들답게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리복」이라는 운동용품 업자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았다.물론 그 대가로 메달을 따는 모든 미국선수들이 시상식에서 「리복」이라는 글자가 표시된 운동복을 입기로 소위 독점계약을 했다.그런데 마이클 조던은 벌써 몇해 전부터 많은 돈을 받고 「나이키」업자와 계약을 맺어 항상 「나이키」운동복을 입기로 했던 것이다.그래서 한때 조던은 미국팀이 올리픽에서 금메달을 따더라도 시상식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결과적으로 조던은 「리복」과 「나이키」의 이중계약에 묶인 셈이고 계약은 지켜야 했으니까.조던은 영광의 올림픽 금메달 시상식에 떳떳이 나설 수 없는 매우 불행한 선수가 되는 듯했다.
그런 조던이 시상식에 나타났다.「리복」운동복을 입었으되 어깨에 두른 성조기 덕분에 「리복」글자는 TV화면에 나타나지 않았다.물론 조던의 발에는 「나이키」농구화가 신겨져 있었겠지만 이것 역시 TV에 보이지 않았다.조던을 가운데 두고 「리복」과 「나이키」는 멋진 타협을 이루어 낸 것이다.이렇게해서 이들 삼자와 TV를 통해 조던의 어깨에 걸린 성조기를 지켜보는 미국 국민들까지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가 있었다.
이런 뒷얘기를 AFKN의 미국방송 해설자로부터 들으면서 지방단체장 선거를 놓고 국민을 볼모삼아 한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 타협을 거부하는 우리의 두 「민주투사」들의 생각이 났다.민주주의는 이해가 상충되는 집단간의 타협이 가능할 때 비로소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자본주의의 종주국 사람들답게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리복」이라는 운동용품 업자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았다.물론 그 대가로 메달을 따는 모든 미국선수들이 시상식에서 「리복」이라는 글자가 표시된 운동복을 입기로 소위 독점계약을 했다.그런데 마이클 조던은 벌써 몇해 전부터 많은 돈을 받고 「나이키」업자와 계약을 맺어 항상 「나이키」운동복을 입기로 했던 것이다.그래서 한때 조던은 미국팀이 올리픽에서 금메달을 따더라도 시상식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결과적으로 조던은 「리복」과 「나이키」의 이중계약에 묶인 셈이고 계약은 지켜야 했으니까.조던은 영광의 올림픽 금메달 시상식에 떳떳이 나설 수 없는 매우 불행한 선수가 되는 듯했다.
그런 조던이 시상식에 나타났다.「리복」운동복을 입었으되 어깨에 두른 성조기 덕분에 「리복」글자는 TV화면에 나타나지 않았다.물론 조던의 발에는 「나이키」농구화가 신겨져 있었겠지만 이것 역시 TV에 보이지 않았다.조던을 가운데 두고 「리복」과 「나이키」는 멋진 타협을 이루어 낸 것이다.이렇게해서 이들 삼자와 TV를 통해 조던의 어깨에 걸린 성조기를 지켜보는 미국 국민들까지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가 있었다.
이런 뒷얘기를 AFKN의 미국방송 해설자로부터 들으면서 지방단체장 선거를 놓고 국민을 볼모삼아 한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 타협을 거부하는 우리의 두 「민주투사」들의 생각이 났다.민주주의는 이해가 상충되는 집단간의 타협이 가능할 때 비로소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1992-08-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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