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대통령,이라크·유고사태 회견

부시 미대통령,이라크·유고사태 회견

이경형 기자 기자
입력 1992-08-08 00:00
수정 1992-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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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찰 거부한 후세인 응징 결의/3개공과 수교로 세르비아 “목죄기”

유고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강제수용소에서의 무차별 학살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라크가 유엔사찰단의 정부청사내 수색거부를 밝히고 나와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7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점령지에 설치된 포로수용소에서의 잔학행위에 관한 보도가 나온후 국제사회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니아내 모든 포로수용소의 사찰을 강조했다.

이에앞서 부시대통령은 6일 콜로라도주의 패트슨 공군기지에서 ▲식량·의료품 공급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도 동원할 수 있다는 유엔안보리의 결의촉구 ▲유엔인권위원회의 수용소조사 ▲미국과 보스니아 등 전유고3국과 외교관계수립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적·정치적 고립화 ▲인근지역으로의 분쟁확산방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강화 등 6개항에 걸친 강력한 대응방침을 밝힌바 있다.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은 소위 세르비아의 「인종청소정책」이라는 이름아래 자행되는 인권말살 행위를 전쟁범죄로 간주,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막겠다는 단호한 결의로 이해된다.

특히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후보도 『제한적인 공중폭격등 군사력 사용을 미국이 주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의회의 중진의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어 유엔을 통한 군사적 대응의 분위기가 어느때 보다도 높은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이날 발표직후 당장의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묻는 기자질문에 『군사력의 동원없이 문제가 풀릴것을 기대한다』면서 군사력의 사용에는 매우 복잡한 문제가 있다고 부연함으로써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라크가 6일 유엔사찰단의 정부내 수색활동이 그들의 주권과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거부한다고 밝힌데 대해 부시대통령은 구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유엔결의를 이행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라크가 최근 3주간의 극한대치끝에 유엔사찰팀의 농무부청사진입을 허용한지 불과 열흘도 채 못된 시점에서 또 다시 유엔을 농락하고있는데 대해 분노와 일종의 모멸감을 느끼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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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8-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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