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성장을 연구 기준표 만들었죠”/“인권형태학 경시풍조 안타까워”/18년간 1800례 관찰… 「기형학」도 개척
/학술원 기초과학부문 주충조교수(이
대한민국 학술원(회장 서돈각)은 지난달 31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37회 학술원상 수상자로 자연기초과학 부문에는 연세대 이과대 생화학과 주충로교수를,자연응용과학 부문엔 서울대의대 병리학과 지제근교수를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학문하는 사람으로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학술원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학술원상은 나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학술원상 자연응용과학 부문 수상자 지제근교수(54).우리나라 태아발생학 및 선천성 기형학의 「개척자」이다.
이번 상을 받게 된「사람 태아의 형태발달에 관한 연구」는 지난 76년부터 18년동안 서울대의대 병리학교실에서 임신8주까지의 초기·중기·말기의 사람 배아 1백20례와 임신9주에서 38주까지의 태아 1천7백례를 대상으로 각 장기조직의 계측,육안및 조직학적 소견을 관찰,각 장기조직의 발생과정을 기관별이나 태령별로 분석했다.이어 개개의 장기조직 발생의 종적인 특성과 시기별 횡적발생을 연관시켜 인체발달의 형태학적 지견을 집대성한 것으로 한권의 도보와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했으므로 체질인류학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배아및 태아의 재태기간이나 체중에 따른 각 장기의 정상중량 등을 표시함으로써 앞으로 한국인의 정상및 이상발달의 진단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또 이번 연구가 태아의 성장표를 수치화했으므로 임신주수를 정확하게 알수 있는 것은 물론 태아의 크기·무게등 각 장기의 정상여부를 조기에 알아낼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학자들사이에는 분자생물학등 첨단의술이 도입되면서 인체의 형태학적 연구를「한물간 분야」로 경시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그는 『아직도 이 형태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배아및 태아의 형태발달」등 8권의 저서를 비롯,7백4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그는『이제까지 확보한 1천8백례 이상의 자료중 선천성기형 부문도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이를 토대로 각 장기별 선천성기형 분야를 종합 정리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그 이후에는 전공한 소아및 신경병리학중 신경병리쪽으로 정진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학술원상 기초과학부문 주충노교수/“인삼약효 우수성 과학적으로 입증”/“연구분위기 조성에 도움됐으면”/영서 박사학위 받고 귀국… 후진 양성
『학술원상이란 공부하는 학자들에게는 가장 보람있는 상이라 기쁜 마음이 한량없습니다.수상자로 손색이 없는지 가늠하기 어려우나 후배 학자들의 연구 분위기 조성에 좋은 참고가 됐으면 합니다』
학술원상 자연기초과학 부문 수상자 주충노교수(62).지난 58년 서울대화학과및 대학원을 졸업,63년 영국 리버풀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한양대 화학과,연세대 생화학과에 재직하면서 후진을 양성하는 것과 함께 지난 30여년간 고려인삼의 추출성분인 사포닌을 연구해온「인삼박사」이다.
『30여년전 영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연구재원·환경등 모든 부문에서 열악한우리나라가 선진국과 경쟁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예부터 약효가 뛰어난 고려인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인삼에 대해 약효의 우수성만 알려졌지 과학적 설명이 되지 않아 이를 근본적이고 과학적으로 입증하고자 노력한 것이 연구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인삼 사포닌이 모든 효소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해낸 그는 이 사포닌이 에탄올 섭취로 생성되는 유해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재빨리 없앰으로써 알코올 성분을 희석시킨다고 밝혔다
주교수는 사포닌이 몸속에서 몸에 유해한 아세트알데히드를 생성케 하는 알코올 산화를 촉진해 주므로 알코올이 간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줌으로써 알코올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을 분석해 낸바 있다.
더욱이 그는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관계있는 저밀도지단백(LDL)수용체에 관한 연구도 병행,사포닌의 투여로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함으로써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농도가 크게 떨어지므로 LDL수용체의 부족으로 인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개선하는 효과도 구명했다.
지금까지 인삼 사포닌의 연구를종합정리해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싶다는 주교수는『선진 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것은 결국 뒤쫓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며『과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나름대로 과학의 수준을 높이고 노하우를 축적할수 있는 박사과정을 국내에서 이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김규환기자>
/학술원 기초과학부문 주충조교수(이
대한민국 학술원(회장 서돈각)은 지난달 31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37회 학술원상 수상자로 자연기초과학 부문에는 연세대 이과대 생화학과 주충로교수를,자연응용과학 부문엔 서울대의대 병리학과 지제근교수를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학문하는 사람으로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학술원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학술원상은 나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학술원상 자연응용과학 부문 수상자 지제근교수(54).우리나라 태아발생학 및 선천성 기형학의 「개척자」이다.
이번 상을 받게 된「사람 태아의 형태발달에 관한 연구」는 지난 76년부터 18년동안 서울대의대 병리학교실에서 임신8주까지의 초기·중기·말기의 사람 배아 1백20례와 임신9주에서 38주까지의 태아 1천7백례를 대상으로 각 장기조직의 계측,육안및 조직학적 소견을 관찰,각 장기조직의 발생과정을 기관별이나 태령별로 분석했다.이어 개개의 장기조직 발생의 종적인 특성과 시기별 횡적발생을 연관시켜 인체발달의 형태학적 지견을 집대성한 것으로 한권의 도보와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했으므로 체질인류학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배아및 태아의 재태기간이나 체중에 따른 각 장기의 정상중량 등을 표시함으로써 앞으로 한국인의 정상및 이상발달의 진단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또 이번 연구가 태아의 성장표를 수치화했으므로 임신주수를 정확하게 알수 있는 것은 물론 태아의 크기·무게등 각 장기의 정상여부를 조기에 알아낼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학자들사이에는 분자생물학등 첨단의술이 도입되면서 인체의 형태학적 연구를「한물간 분야」로 경시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그는 『아직도 이 형태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배아및 태아의 형태발달」등 8권의 저서를 비롯,7백4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그는『이제까지 확보한 1천8백례 이상의 자료중 선천성기형 부문도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이를 토대로 각 장기별 선천성기형 분야를 종합 정리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그 이후에는 전공한 소아및 신경병리학중 신경병리쪽으로 정진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학술원상 기초과학부문 주충노교수/“인삼약효 우수성 과학적으로 입증”/“연구분위기 조성에 도움됐으면”/영서 박사학위 받고 귀국… 후진 양성
『학술원상이란 공부하는 학자들에게는 가장 보람있는 상이라 기쁜 마음이 한량없습니다.수상자로 손색이 없는지 가늠하기 어려우나 후배 학자들의 연구 분위기 조성에 좋은 참고가 됐으면 합니다』
학술원상 자연기초과학 부문 수상자 주충노교수(62).지난 58년 서울대화학과및 대학원을 졸업,63년 영국 리버풀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한양대 화학과,연세대 생화학과에 재직하면서 후진을 양성하는 것과 함께 지난 30여년간 고려인삼의 추출성분인 사포닌을 연구해온「인삼박사」이다.
『30여년전 영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연구재원·환경등 모든 부문에서 열악한우리나라가 선진국과 경쟁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예부터 약효가 뛰어난 고려인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인삼에 대해 약효의 우수성만 알려졌지 과학적 설명이 되지 않아 이를 근본적이고 과학적으로 입증하고자 노력한 것이 연구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인삼 사포닌이 모든 효소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해낸 그는 이 사포닌이 에탄올 섭취로 생성되는 유해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재빨리 없앰으로써 알코올 성분을 희석시킨다고 밝혔다
주교수는 사포닌이 몸속에서 몸에 유해한 아세트알데히드를 생성케 하는 알코올 산화를 촉진해 주므로 알코올이 간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줌으로써 알코올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을 분석해 낸바 있다.
더욱이 그는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관계있는 저밀도지단백(LDL)수용체에 관한 연구도 병행,사포닌의 투여로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함으로써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농도가 크게 떨어지므로 LDL수용체의 부족으로 인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개선하는 효과도 구명했다.
지금까지 인삼 사포닌의 연구를종합정리해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싶다는 주교수는『선진 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것은 결국 뒤쫓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며『과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나름대로 과학의 수준을 높이고 노하우를 축적할수 있는 박사과정을 국내에서 이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김규환기자>
1992-08-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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