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상임 에르데이 내정/헝가리출신… 내년한해 지휘

서울시향상임 에르데이 내정/헝가리출신… 내년한해 지휘

입력 1992-07-08 00:00
수정 1992-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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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출신의 지휘자 미클로스 에르데이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새 상임지휘자로 내정됐다.

서울시향은 지난 2일 「상임지휘자 선임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열어 에르데이를 적임자로 결정하고 서울시장의 재가를 7일 요청했다.

자문위원회가 밝힌 에르데이의 계약조건은 계약기간이 93년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으로 6개월동안 국내에 체류하며 연봉7만2천달러에 연주회당 3천5백달러의 수당지급,아파트와 차량제공등이다.이에따라 서울시가 에르데이를 상임지휘자로 기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1년에 2억원정도가 된다.

지난해와 올해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한 에르데이는 1928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리스트음악원졸업과 함께 헝가리 라디오합창단 음악감독으로 발탁된뒤 곧바로 부다페스트오페라하우스 수석지휘자로 임명돼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온 헝가리의 정상급지휘자이다.

그는 베를린심포니와 베를린필,런던필,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등 미국및 유럽의 유수한 교향악단을 지휘했으며 오페라지휘자로서도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네덜란드라디오심포니의 종신객원지휘자와 핀란드 국립오페라단,일본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의 수석객원지휘자의 직함을 갖고있다.

서울시향은 지난 90년말 20여년동안 상임지휘자를 맡은 정재동씨가 물러남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객원지휘를 한 13명의 지휘자에게 단원들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상임지휘자 인선작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이탈리아의 말도체카토와 불가리아의 에밀타바코프,에르데이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국내체류가능기간등 시향의 음악적 성장에 도움이 될 여러 조건에서 에르데이가 적임자로 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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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7-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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